맛집기행 Ħ. 신당동 원조짜장떡볶이, 무한도전의 그곳이 되어버렸지만..
Posted 2013. 1. 9. 17:12,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
108번째 店
신당동까지 저희 커플이 이동경로를 짜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연애 초기에 신당동 떡볶이가 먹어보고 싶어서 떡볶이 거리를 가본 적은 있었으나, 생각만큼의 맛이 있는 건 아니다 싶어서 그 이후엔 거의 가지 않았죠. 맛이 없는 게 아니라, 굳이 거기까지 가야할 이유를 못느꼈달까요.
이번에 간 곳은 떡볶이 거리에 위치한 곳은 아닙니다. 5호선 청구역 근처에 위치한 가정집 골목 사이에 소박하게 자리한 조그마한 분식점입니다. 사실 여자친구가 소개해 줘서 가게 되었는데, 럽냥도 어디서 이런 곳을 알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최근에 무한도전 (쉼표편)에서, 노홍철씨가 하하씨를 위해 짜장떡볶이를 소울푸드로 사오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전 몰랐어요. 그곳이 그곳인지. 럽냥이 그곳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저희가 방문했던 것은 무한도전이 방송되기도 훨씬 전의 일...... (포스팅은 항상 늦습니다 ㅎ_ㅎ)
어찌됐든 요즘엔 무한도전 덕분인지, 방문객이 급증하셨다고 하더군요. 그전에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곳이었습니다만, 잘 모르겠어요. 그런 소박한 느낌이 좋았는데, 지금은 난리통이라고 하니 말이죠. 근데 뭐, 도심한가운데도 아니고, 쉽사리 갈 수 있는 곳도 아니기때문에, (근처에 뭐가 없죠;) 시간이 지나면 좀 잦아들지 않을까 싶네요.
제 경우엔 럽냥이 맛있는 짜장떡볶이집을 알고 있다고 하기도 했고, 근처에서 공연을 볼 일이 있어서 생각난 김에 들러보자고 했습니다.
근처에 아~무것도 없고, 골목안에 간판도 무슨 페인트집처럼 (...죄송합니다) 되어있어서 대체 이런데를 어떻게 알고 있을까 싶을 정도였죠.
하지만 떡볶이는 완전히 제 취향이네요. 가격도 매우 착하고. 양도 푸짐합니다. 1인분에 이것저것 섞으면 되는데, 어머님께서는 그냥 별 질문이 없으십니다. '둘? 섞어서 줄께' 그냥 이러고 무심하게 한그릇 턱 하고 꺼내주시죠. :)
맛은 정말 좋습니다. 저처럼 어린아이 입맛에 달달한 떡볶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요. 다만 이런 달달한 떡볶이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대체 무슨맛으로 먹나 싶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전 감동이었어요. 짜장 떡볶이를 즉석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간단하게 먹는 이런 스타일도 매력있네요. 보기도 힘들고 말이죠.
우리 동네였다면 참 자주 들를것 같습니다만... 너무 멀어서 안타까울 정도네요.
네 맞아요. 귀한 짜장 떡볶이입니다. 그리고 하하에게 만큼이나 달달한 맛을 좋아하는 아이들 및 '저에게'도 맛있는 떡볶이입니다. 조용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던 곳이 지금은 시끌벅적한 곳이 되긴 하였지만, 장사 잘하시고 번창하셨으면 좋겠네요. 무리하지 마시구요. :)
그냥 지나가면 못보고 지나치십니다 :)
아.. 떡볶이가 먹고싶어지는 밤입니다. (최근엔 더더욱 분식이 땡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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