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신촌 일삼 샤브 매운탕 / 불고기, 매콤한 버섯 샤브가 그리울 때
Posted 2012. 8. 2. 17:42,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
106번째 店
신촌의 일삼 샤브 매운탕의 경우엔,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사실 버섯 전골을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메뉴들은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지만, 버섯 전골은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사실 저는 버섯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럽냥이 아주 좋아하는 편이고, 저 개인적으로는 매콤한 국물과 밥이 또한 마음에 들기 때문에 전골이다 하면 바로 OK!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 곳도 명당 자리라고 생각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부침이 꽤나 많은걸로 압니다. 많은 점포들이 들어섰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샤브 매운탕집은 오랫동안 계속 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양한 메뉴들이 침을 꼴깍 넘기게 만들고는 있습니다만, 메뉴가 너무 많은 것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주력상품을 잘 각인시키는 것이 더 중요할 때도 있지요.
메뉴는 많지만 고민은 빠르게. 처음 원했던대로 버섯 매운탕으로 골랐습니다. 씹히는 고기가 많고 김치가 많으면 그것도 좋겠지만, 건강식이면서도 제 입맛을 충족시키는 매운탕인지라 일석 이조가 아닐까 합니다. 덕분에 평소에 잘 먹지 않는 버섯도 양껏 먹고 말이죠.
추가 주문한 만두사리와 더불어 폭풍 흡입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런 매운탕은 공기밥과 함께하는게 좋다고는 생각하는데, 이곳에는 볶음밥 메뉴가 준비되어 있기에, 이번엔 볶음밥을 먹어보자 했습니다. 근데 역시 뜨거운 국물 먹으면서 밥이 없으니 뭔가 심심하긴 하더군요. ㅎㅎ. 버섯만 계속집어먹는데 밥이 없다니!
음식이야 두말할 것 없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대되는 볶음밥을 뒤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흡입 흡입. :) 이곳의 볶음밥은 건강쌀인 홍국쌀을 사용하더군요. 뭐 좋은 거라니까 좋구나~ 생각하는 정도로 넘어갔습니다. 매운탕의 색과도 나름 조화가 괜찮고 말이죠.
드디어 완성된 볶음밥~. 사실 기다린만큼의 보람이 있지는 못했어요. 음식을 먹은 뒤 제공되는 이런 볶음밥의 형태를 저희 커플은 굉장히 좋아합니다만, 버섯 매운탕과의 조화는 아주 크게 다가오지 못한 것 같습니다. 맛이 없지는 않았는데, 뭔가 아쉬운것이. 역시 매운탕에는 후식 볶음밥보다 깔끔하게 공기밥 시켜서 후루룩 먹는 쪽이 더더욱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한창 더운 여름날이 계속되는지라 전골류를 먹기에는 많은 각오가 필요합니다만, 조금 선선해지기 시작하면 다시 한번 가야겠습니다. 아무래도 전 이쪽이 취향이라서 말이죠 :) 한국 사람들 든든하게 하는 건 역시 밥과 국물이 제격이니까요.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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