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건대입구 팔자막창
Posted 2011. 8. 16. 09:00,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77번째 店
개리씨가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한 팔자막창으로 향한 날. 솔직히 난 곱창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아니다. 싫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즐기지도 않고 스스로 찾는 것도 별로 하지 않는 편이다. 지인들의 추천에 이끌리거나, 여자친구가 좋아하기에 데리고 가거나 한다. 가뭄에 콩나듯 가끔 생각나서 스스로 가기도 하지만 :)
이번엔 내가 생각나서 스스로 찾아간 날이 되겠다. 정말 오랜만이지만 곱창을 먹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마침 건대에 워낙에 유명한 팔자막창이 있다보니.
이번엔 내가 생각나서 스스로 찾아간 날이 되겠다. 정말 오랜만이지만 곱창을 먹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마침 건대에 워낙에 유명한 팔자막창이 있다보니.
그러고보면, 건대쪽에서도 몇군데 곱창집을 가보긴했는데, 조금은 특별한 곳들만 골라가는듯.. 퓨전 곱창집에, 매운 곱창집에, 막창집.. 역시 정통보다 어레인지를 가는 모양새가 곱창매니아가 아니라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데. 그래도 막창은 성격이 다르긴 다르다. :)
사실 곱창, 막창, 대창등의 용어에 대해서도 잘 모르긴 했지만.. 이 기회에 조금 정보를 알게 되었다. 소의 마지막 제4위부문 or 돼지 창자의 마지막 부분. 소는 위를 가르고, 돼지는 냄새 제거를 위한 손질 때문에, 곱이 나오지 않는 다는 그런 정보.
이번에 주문한 것은 생막창이었다. 사실 막창의 일반적인 가격대가 얼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국내산 생삼겹살을 10,000원에 판매하는 것을보니, 저렴한 것은 아니고, 무난 or 조금 더 위가 아닐까 생각이 들긴한다. 길과 개리씨가 운영하는 만큼 그에 어울리는 실내 인테리어와, 수많은 사인들을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매력.
제공 되는 조금은 독특해보이는 장. 실제로 찍어 먹어보니 꽤나 막창과 잘어울렸고, 나같은 곱창에 조금은 약한 사람이 적응하기 쉽게 해주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막창 준비 완료! 처음 보고 참 신기해 했더라는 :) 곱이 나오는 그 곱창만 알고 있던 나에게는 이 또한 신기한 모습이었다. 막창에 대한 정보를 알고나서야 이해가 되는 모습. 막창도 매니아가 많다던데, 그 맛이 궁금하기도 하고, 살짝 두렵기도 하고(!?).
정작 굽고나니 훨씬 먹음직 스럽고 다가가기 쉬운 모습으로 변모한 막창. 곱창과는 다르게 좀더 쫄깃한 식감이 특색이 있었고, 냄새도 거의 없어 다가가기에도 부담이 덜했다. 소스와 함께 먹으니 그 어울림도 좋았고, 왜 인기가 좋은지 알만한 느낌. 생각하던 것보다 더 좋아서 다행이었다.
시킨김에 내 취향에 맞게 매운 막창도 주문해보았다. 으음.. 나름 괜찮긴했는데 좀 매운맛이 오버한 느낌 :) 생막창이 좀 더 좋게 다가온 듯. 매운음식은 좋아하지만 강한 매운향에는 반대로 거부감이 좀 있다보니 그렇지 않았을까 싶다.
곱창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더군다나 막창은 처음 접해보긴 했지만, 그럼에도 꽤나 접근하기 무난한 맛이었다. 쫄깃한 식감도 좋았고, 장과의 어울림도 좋았고. 아쉽게도 임팩트가 강한것은 아니어서 자주 찾고 싶다고 기억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상당히 좋은 느낌이어서 곱창만큼이나 가끔씩 생각이 날 듯하다. 막창 매니아라면 물론 이야기가 틀리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정도면 스스로에겐 꽤나 좋은 느낌이었던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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