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건대입구 서울 닭한마리
Posted 2011. 5. 4. 08:30,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75번째 店
개인적으로는 삼계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부드럽게 삶아진 닭껍질이 별로 취향이 아니고, 찹쌀도, 인삼도 취향과는 동떨어져 있다. 항상 삼계탕이 나오면 텁텁한 살코기만 조금 뜯어먹다가 말아서 어릴적부터 많이도 혼나곤 했다 :)
그런 안좋은 입맛때문에, 가끔 여자친구는 몸보신 시킨다고 닭한마리집으로 나를 데려가곤 한다. 그래도 닭한마리는 괜찮다. 삼계탕보다는 훨씬 내 입맛에 맞고, 칼국수도 맛나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닭한마리가 아니라, '닭볶음탕'을 먹으러 닭한마리집으로 갔다.
그런 안좋은 입맛때문에, 가끔 여자친구는 몸보신 시킨다고 닭한마리집으로 나를 데려가곤 한다. 그래도 닭한마리는 괜찮다. 삼계탕보다는 훨씬 내 입맛에 맞고, 칼국수도 맛나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닭한마리가 아니라, '닭볶음탕'을 먹으러 닭한마리집으로 갔다.
건대입구의 닭한마리집은, 좌측에 서울 닭한마리, 우측에 무등산 닭한마리. 분명 다른 스타일의 맛집일거라고 생각하긴하지만, 개인적으로 무등산 방향으로는 가지 않는편이다.
서울 닭한마리에 들어가는걸보고 욕설을 날리는 안내인을 만난 뒤로부터는.
어쨌든, 이날같은 경우엔, 왠지 닭볶음탕이 먹고싶었는데, 건대쪽에 딱히 생각나는 집이 없어서 가게 되었다. 닭한마리뿐만아니라, 삼계탕과 닭볶음탕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예전에 닭한마리를 먹었을때 기억이 좋았던지라 별 고민없이 들어섰다.
바로, 닭볶음탕이 준비되고, 왠지 뭔가 아쉬워서, 막걸리도 하나 주문했다. 평소엔 막걸리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왠지 어울릴것같은 느낌이어서 :)
사실 장수막걸리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워낙 저렴하고 가장 가게에서 많이 파는지라 ~_~... 가볍게 먹기엔 괜찮다. 많이 마시면 거부감이 조금 드는 편.
먹음직스러운 닭볶음탕......이긴한데.
잇힝... 서울 닭한마리의 닭볶음탕은 그야말로 '건강식'쪽에 가까운 닭볶음탕이었다. 국물에서 한약재의 향기가 조금 강한 편이었고, 달착지근함보다는 칼칼한 매콤함이 강했다.
매운 건강식의 느낌?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달착지근하고 진득한 느낌을 원했는데, 아쉬운 부분이었다.
물론, '건강식이야!' 라며 열심히 먹긴했지만 :)
매운 건강식의 느낌?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달착지근하고 진득한 느낌을 원했는데, 아쉬운 부분이었다.
물론, '건강식이야!' 라며 열심히 먹긴했지만 :)
서울 닭한마리의 닭볶음탕은, 일반적으로 생각나는 적당히 매우면서 달착지근하고, 진득한 맛에 밥비벼먹기 딱 좋은 그런 맛이라기보다, 삼계탕의 매콤한 버전인것처럼, 한약재의 향과 칼칼함이 매력적인 맛이다.
먹을 수록, 몸에 힘이나는 듯한 그런 느낌이 좋을 뿐더러, 이런쪽의 맛이 취향이라면 더더욱 만족스럽지 않을까.
어쨌든 맛나게 먹고, 든든하게 보낸 겨울의 끝자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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