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홍대 홍기와집
Posted 2011. 9. 3. 09:00,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79번째 店
홍대의 분위기와는 조금 동떨어진 듯한, 그러면서도 매우 홍대다운 스타일의 음식점 홍기와집. 지나다니면서 저기 한번 가보고 싶은데... 를 연발 하다가 마침 닭이 먹고 싶던 그 날! 고민없이 들어섰다.
분명 홍대에서 흔히 볼수 있는, 가정집을 개조한 곳임에도 (물론 까페는아니지만), 어찌나 눈길을 끌던지.. 홍대지나디니면서 한번쯤 안본 사람이 없을 듯한 눈에 띄는 곳. 무언가 특별한 요리를 자주 먹으러 다니던 홍대에서 감자탕이나 닭도리탕은 조금 수수할지도 모르겠으나, 근처를 지날때면,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이끌림에 항상 주시하다 이날 진입!
전형적인 어느 도로 옆 가든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일반 가정을 개조한 음식점. 스타일리쉬한 홍대 근처의 다른 음식점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 안에 들어서면 어색할 정도 ㅎㅎ. (물론 입구만큼은 어느 곳보다 눈에 띄었지만)
이날은 닭도리탕 (닭볶음탕) 을 주문, 한낮이라 술까진 먹지 않았지만, 맥주 한잔이라면...! (점점 반주가 늘어가는;) 가격대는 닭볶음탕 小자가 25,000원 정도로 둘이 먹기에 저렴하다고 볼수는 없었지만, 런치메뉴는 6,000원대로 무난한 수준이었다. (런치식사메뉴에 닭볶음탕이 없다는건 문제지만)
런치메뉴는 반계탕, 뼈해장국, 보쌈정식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이날의 경우엔 닭볶음탕. 오로지 닭볶음탕이었기에 小자로 주문했다.
찬은 무난. 기본적인 세팅. 깍두기는 살짝 더 익은 상태였지만, 맛은 괜찮았고 김치도 무난, 야채로나온 오이가 어찌나 반갑던지. :) 요즘 야채 기본세팅에 오이보기가 너무 힘들어서 원.... (당근, 고추는 안먹기에 더더욱)
등장하신 닭볶음탕의 자태. 보자마자 군침이 돌정도로 맛나게 보였고, 굉장히 진한 느낌의 국물 색을 가지고 있었다. 안먹어봐도 맛있을 것같은 느낌에, '잘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
잘먹겠습니다
국물은 달착지근하면서도 폭고아낸 사골육수같은 진한 느낌이라 감탄을 거듭했다. 닭의 내용물이나 훗날 먹어본 뼈해장국에서도 느꼈지만 내용물의 양이 굉장히 푸짐한편은 아니었는데, 충분히 포만감을 느낄정도의 양에, 진한 국물맛이 어우러져 불만을 느낄 새가 없었다.
'맛있다'말고는 딱히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던 닭볶음탕. 잘 찾아왔다는 생각에 열심히 숟가락을 놀렸다.
마지막엔 볶음밥까지. 볶음밥은 들어간 야채가 좀 많은 편이라, 맛을 방해하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지만, 다음에 갈때는 따로 조금 빼달라고 부탁하면 될 듯 (야채를 싫어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향이 좀 강했음).
고대했다가 들렀던 만큼 만족하고 나왔던 홍기와집. 홍대앞 특별한 느낌의 수수한 한식을 즐기려면 여기만한 곳이 없지 않을까. 친구에게 홍대에서 먹을 거리 물어보면 일단 제시하기에도 부끄러움이 없는 맛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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