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건대입구 오론도론
Posted 2011. 4. 22. 09:00,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72번째 店
삼겹살 투어~ 는 아니고, 약솔을해서 만나게되면, 흔히 건대입구역의 6번 또는 1번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데, (일반적인 사람들은 엔젤리너스가 있는 2번쪽이지만) 그러다보면 옆에 눈에 띄여서 한번쯤 가봐야 겠다 싶었던 곳이다.
밖에서 봐도, 저렴한 집은 아니겠거니 생각하긴 했지만, 간판이나 상호명이나 실내디자인 등을 봤을 때, 연인들이나, 여성고객들을 노린듯한 느낌이어서, 깔끔하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밖에서 봐도, 저렴한 집은 아니겠거니 생각하긴 했지만, 간판이나 상호명이나 실내디자인 등을 봤을 때, 연인들이나, 여성고객들을 노린듯한 느낌이어서, 깔끔하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사실, 고급형 삼겹살집은 잘 가지 않는편이다. 적당한 수준의 고기질을 가진 냉동삼겹이라도, 묵은지와 함께하면 '충분히 맛있다'는 생각을 가진 지라, 배부르게 많이 먹으면서, 크게 나쁘지 않은 삼겹살을 훨씬 더 선호한다.
조금 가격대를 높이게 되면, 갈매기살이나, 생고기 전문점, 또는 갈비집으로 향하는게 일반적. 때문에, 오론도론 같은 고급형 삼겹살집은 가기가 쉽지않다.
메뉴판을 보자마자. 후..... 예상보다 더 가격대가 높았다. 170g 에 10,000원짜리 삼겹이면, 강호동의 육칠팔보다도 더 비싸구나. 실은 삼겹살을 먹으러갔는데, 예상보다 높은 가격대에 식겁해서 다른 메뉴도 한번 살펴보았다.
뭐, 우리 갈비도 안먹은지 오래됐지? :)
300g 12,000원의 갈비가 더 낫겠구나 싶었다. 돈많은 사람들이 아닌지라 그래도 이정도가 수긍할만 했다. 삼겹살을 먹으러 들어가서 갈비로 급 선회. 뭐, 어떠랴 맛있으면 됐지 ㄱ-. 입이 싸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10,000원 삼겹은 각오하고 들어간게 아니라서 부담이 심했다.
찬은 정갈하면서도 깔끔하고, 조금 특별했다. 단순한 메뉴뿐만아니라, 실제로 적당히 가격대가 있는 갈비집에 갔을 때의 그런 찬들. 내돈 내고 가기보다 얻어먹거나, 회식할때 가면 좋은 그런 곳들에서 나오는 찬들. :) 저 뒤에 보이는 고구마는 특이했다. 본적도 없었고.. 배를 미리 채우는 용도?!
이어사 나온 갈비. 아 윤기가 좌르르. 나 괜찮은 놈이오. 하고 외치는듯. 부수적으로 약간의 양파와 버섯, 떡이 준비되었다. 실제로 갈비를 오랜만에 먹는지라 아직 굽지도 않았는데 침이 고였다. 약간의 장과 김치와 어울림이 좋은 삼겹도 좋지만, 달콤함과 부드러움으로 입안에서 살살 녹는 갈비도 좋다.
문득, 글을 쓰며 사진을 보니, 신촌의 쌍둥이네에 다시 가고 싶어지는데.. ~_~
윤기가 좌르를 흐르는 맛있는 갈비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고기는 부드럽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게 역시나 맛이 좋았다. 가격만큼 하는 맛. 그 정도의 실내 서비스,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 풍성한 주변 찬거리.
오론도론은 가격대가 높은만큼 고기질을 높이고, 부가적인 서비스의 질을 높인듯 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내돈내고 밥먹는 사회초년생급 입장에서는 부담되는 가격대이기에 자주가기는 힘들고, 연인들이 좀 투자해서 가거나, 남의 돈 쓰는 회식자리나, 얻어먹는 자리 삼아 가기엔 꽤나 좋아보였다.
생긴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아직 잘 유지되는 듯하니, 그정도의 투자는 가능한 사람들이 꽤 많지 않은가 싶다. 뭐, 그런데 가격대 저렴하면서도 맛도 괜찮은 고깃집이 건대에 워낙 많은지라, 아직 두번째 가볼 생각은 못하고 있다.
기억은 나쁘지 않지만, 순위에서 밀린달까. 오론도론은 나에겐 딱 그 정도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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