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종로 퓨전 플러스 (FUSION +)
Posted 2011. 4. 18. 09:00,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70번째 店
여기는.. 참 오래전 부터 알던 곳이다. 대학생 시절, 종로의 어학학원을 다니면서도 꽤나 다녔으니, 몇년 이상 가본 곳이다. 뚝배기집 처럼 :)
사실 자주 다니면서도, 상호명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냥 철판볶음밥집. 이라고 하고 다녔었던 기억이다. 간판의 이름과, 모습은 기억나지만 그것이 '퓨전'이었다는 것은 새삼 사진을 보고 깨달았다.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으나, 타인에게 알려주기엔 단점이 되겠지만, 혼자 기억하는데는 오히려 좋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냥 '종로에 볶음밥집'하면 여기가 생각나니 말이다.
메뉴판도 참 오래되었다. 그러면서도 참 많은것들이 바뀌곤 했다. 꽤 가격대가 오르긴 했다지만, 아직 저렴한편이다. 볶음밥을 리필해준다는 점에서 배부르게 먹고싶은 학생들도 좋다. 뭐, 그러기엔 살짝 비싸진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
오랜만에 맥주와 함께
이날 주문한건 탕수육 볶음밥과, 새우 볶음밥이다. 보기엔 참 조출하지만 :) 나름의 맛이 있어 항상 기억이 난다. 살짝 달달하게 입맛을 돋우는 맛. 볶음밥은 먹고나서 리필이 가능하니가, 보기에 '적어보인다'고 이상하게 생각할건 없다. 그리고 신기한거지만, 가서 리필해 먹는적이 그리 많지도 않다. 딱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는 수준.
밥에 찰기가 도는것이 참 먹음직 스럽게 볶아졌다. 음식이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초저가 인것도 아니지만, 볶음밥 리필과 함께, 먹고나면 언젠가 한번쯤 또 생각나는 그 맛이 '그때 종로 볶음밥집'을 다시 찾아가게 만든다.
그렇게 1년이지나고, 2년이지나고, 몇년이 지나갔다. 화려한 네온사인 사이에서 오랫동안 그자리를 지켜온 볶음밥집. 언젠가 오랜만에 종로에서 밥생각이나면, '거기나 또 가볼까' 하게 되겠지 :)
(현재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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