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신촌 고쌈 냉면, 여름엔 냉면 + 고기. 이제는 특별하지 않은 일 :)
Posted 2010. 10. 10. 09:30,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54번째 店
겨우(?!) 두달 전 일인데, 지금 날씨가 워낙 싸늘해서 그런가, 먼 옛날 같은 포스팅이 되어버렸다.
8월의 어느날, 그야말로 더워서 헥헥거리며 돌아다닐 수 밖에 없던 날이었다. 여름이라면 역시 냉면. 그리고 작년부터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한 불쌈냉면 +_+. (이것도 가게마다 하도 생기다보니 이름이 다틀리다. 불쌈, 고쌈, 고기쌈, 갈쌈.)
사실 고쌈냉면 (여기 상호가 이런 이름이니 이쪽으로 통일)은, 냉면맛이 너무 좋아서 간다기보다, 냉면만으로는 조금 아쉬운 뱃속을 고기를 포함시켜서 포만감을 늘리려는 목적도 있거니와, 이 냉면과 + 고기의 조합이 워낙에 좋은지라, 그것이 나름 별미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갈비집가서 냉면 먹는거랑 비슷한 이치..? 근데 거긴 배보다 배꼽이 더크니까.
어쨌든 고쌈냉면은 나름 아이디어를 잘 낸 상품이라고 본다. 다만, 지나치게 유행을 탄다는게 문제.. 내가 알기로만도 수없이 많은 냉면집이 생겨났고, 수없이 많은 냉면집이 문을 닫았다. 음식점이 유행타면 쉽지 않제...
사실 신촌의 이 고쌈냉면집도, 순전히 눈에 띄여서 들어갔을 뿐이다. 아직까지 고쌈냉면집이 '이거다!!'싶을정도로 놀라웠던 적은 별로 없었고, 어딜 가도 최소한 중박이라고 했으니까. 부담없이 들어갔다.
둘이가면 따로 시키는, 물냉 + 비냉 콤보 ㅋ_ㅋ
절대 같은거 안시킨다. (뭐 대부분 그렇겠지만...)
비냉은 일반적이라기보다는 조금 매운편에 속했고, 물냉은 워낙 바빠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살짝 덜 시원했다'. 치명타이긴 한데.. 간얼음이 금방 녹아들어서 시원해지긴 했다. 면 익힘과 면발 굵기는 좋아하는 부류에 속했고, 물냉의 경우엔 비냉과 달리 상당히 깔끔한편이었다.
어느새 시원~해져서 몸과마음도 시원 ㅋ_ㅋ
고기는 간도 잘되어있고, 싸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져서 나온다. 다만 양은 적다. 저것이 냉면 두그릇 분량 + 고기추가 한 양이라니. 처음엔 흠칫 놀랐는데, 먹기엔 딱 맞는 수준. 너무 적은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푸짐함은 덜한 편이어서, 냉면을 '왕'으로 시키던지, 고기를 추가하는건 필수가 되지 않을까 (양이 좀 있으신 분들이라면..)
기본 냉면이 (냉면+고기) 4900원이니 가격부담도 적고, 가볍게 점심에 더위를 해소하는데는 제격인듯. 이제... 내년에도 그대로 있을지를 기대하면서 ㄱ-.. (이미 작년에 포스팅했던 냉면집은 사라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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