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신촌 송아저씨 빈대떡, 비오는 날에는~♪ 아저씨네 집에서~♬
Posted 2010. 9. 30. 00:23,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51번째 店
비가 부슬부슬 오던 날. 비가 오는 날이면 생각 나는 것. :)
송아저씨 빈대떡. 작지만 왁자지껄하고, 초라해보이지만 힘이 넘치는 곳이다.
상호가 눈에 익어, 기억속에 박혀있던 곳이라, 신촌의 많은 빈대떡집들을 제치고 결정했다. 유리창 넘어로 주인아저씨의 힘있는 뒤집개질이 인상깊기도 했고.. 날씨도 도우사~
사실, 빈대떡을 좋아한다고 보기는 힘든 체질이다. 워낙에 편식이 심한편이라, 야채가 듬~뿍들어간 전류를 잘 못먹는다. 예를들어 파가 그득하니들어간 파전이라든지.. 매운맛인지 뭔지 모르겠을 고추전이라든지.. 그럼에도, 실패를 겪더라도 한국사람은 한국사람인듯, 입속에 꼭 넣어보고 나서야 판단한다 ㄱ-. 뭐, 결국은 좋아하는 전만 먹게 되지만... (그래서 모듬전은 무언가 걸리적거린다)
단촐하지만, 정감있는 메뉴판
개인적으로는 녹두전이나, 해물야채전이 땡기긴 했는디, (여자친구는 파전이었을게고..) 여자친구가 눈치 슥 보더니 김치전으로 주문했다. 적절한 타협점이렸다 :) 뭐, 파전이라도 도전해주마! 라는 의욕은 있었는데..
맛좋은 김치전
기름기도 심하지 않고, 골고루 잘~익은 김치전. 속이 풍성하다고 보긴 힘들지만, 넘치지 않는 수준에서 조절한듯한 느낌. 집에서 보게되는 김치전과 비슷했다. 다만 고추가 좀 많아서리 ~_~... 매워!!!!
약간의 실패가 있긴했지만, 맛은 있었기때문에, 끝까지 잘 먹었다. 술반, 물반 ㅋ_ㅋ
대포 한잔
대포는 이날 처음 접해보았다. 배상면주가에서 대포가 나오면서, 최근에 많이 늘어난 술인데.. 배상면주가의 대포는 알기로 은행 등이 첨가된 약주로 알고 있었다. 이번에 보니, 보기엔 막걸리..? 아무래도 대포막걸리 계열이 아닐까 싶은데..
동동주와 비슷한듯하면서도 향이 약간 강한편이었다. 향이 너무 강하면 잘 못넘기는 타입이라, 완전하게 다 마시지는 못했는데, 느낌은 괜찮았다. 다음에 다시한번 도전해 봐야할듯 :)
송아저씨 빈대떡의 유명 서비스. 계란찜
알고보니 유명한 빈대떡집에 유명한 서비스인 계란찜이란다. 보슬보슬 부들부들 맛도 좋고, 안그래도 입맛보다 매워서 조금 힘겨웠던 김치전과, 익숙치 못해 목넘김이 쉽지 않았던 대포를 잘 중화시켜주었다. 덕분에 완식!
좁은 가게안에 왁자지껄하고, 정신없는 곳이지만 맛도 좋고, 서비스 음식도 좋고, 친절함도 좋았던 송아저씨 빈대떡. 다음에 찾아가면 녹두전 한판에, 대포 한잔 재도전 가보련다. 아, 여자친구보다는 시끌시끌 친구들과 가면 더 좋으련가..?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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