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건대입구 군산 오징어, 미나리와 매운맛이 좋다면.. (오징어가 아니라?)
Posted 2010. 7. 9. 00:49,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열번째 店
군산오징어 하면, 보통 서울에선 잠실이나 명동 쪽을 맛집으로 많이들 찾으시고, 또한 굉장히 인기있는 맛집이기도 하다. 무교동 낙지 만큼이나 '매콤함'을 추구하는 맛집으로 알고 있는데.. 매운맛을 좋아시는분들이라면 한번 경험해보아도 될 듯하다...
그러나.
건대의 군산 오징어는, 먹자거리의 우측 골목쪽에서 새마을식당, 옛날그집 등 다양한 고깃집들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사실 이날은 갑자기 '오삼불고기'가 너무나 먹고 싶어져서 오삼 오삼 오삼 노래를 부르며 골목을 돌아다니다가 발견하고 찾아들어갔었다.
고민안하고 들어가자마자 오삼불고기와 맥주를 시켜 먹을 준비를 했는데.. 이곳의 오삼불고기는 일반적인 오삼과는 조금 달랐다. 일단은 오징어 전문점이니만큼 삼겹살보다 오징어가 더욱 푸짐하게 있었고, 또한 양념이 굉장히 매웠다는 것. (당시에는 군산오징어가 어떤식으로 유명한지 몰랐다)
사실 이날만큼은 일반적인, 적당히 달착지근한 고추장양념에 버무린 오삼불고기가 먹고싶었는데.. 매운맛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원하던 맛이 아니어서 조금 실망하기도 했다.
또한.. 이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겠지만, 미나리; 너무많아 (...)
다 먹을때 즈음엔, 입안에서 매운향 + 미나리냄새 만 기억나서.. 먹고싶던걸 먹었다는 만족감보다 한끼 간신히 때운 느낌에 실망해버렸다.
그나마 후에 볶음밥을 주문하기 전에, 안에 있는 모든 미나리를 제거 하고나서 볶았더니 마무리는 괜찮았다는것.
잘 먹은거 같아보여도 안보이는곳 그릇엔 미나리 한가득. 다 빼는것도 힘들다.
매운맛, 미나리향을 좋아하시는분들이라면 매력적인 맛집이 될 수도 있겠는데, 나처럼 매워도 적당히가 좋고, 미나리향을 싫어하는 분들이라면 안가는게 낫지않을까. 다른메뉴라면 어떻게 되어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오삼불고기는 그렇다.
...뭐 오삼불고기라기보다 매운오징어미나리볶음에 삼겹살 약간.
(현재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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