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건대입구 옛날 그집, 조금 옛스러워서 오히려 독특한 매력이 있는
Posted 2010. 7. 19. 00:03,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20번째 店
건대입구 맛의 거리로 들어서면, 다양한 맛집들이 늘어서 있다. '맛집'으로 추천할만 곳이 많지 않은 곳이라고들 하는 건대입구지만, 그럭저럭 만족할만한 음식점은 대학가 답게 굉장히 많은편이다. 특별한 곳보다 무난한 곳이 많아서, 선택지가 많은 곳이라고 할 수 있을 듯..
맛의 거리로 들어서서 춘천닭갈비 4거리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거의 고깃집 거리다. 소개한 적이 있었던 군산 오징어나, 새마을 식당을 비롯해 다양한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다. 이 중에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괜찮은 맛집중 하나가 '옛날 그집' 이다.
간판의 상호명 다운 입구
상호명답게, 입구를 비롯 실내 인테리어도 구수한 옛날 포장마차의 느낌이 난다. 최근엔 고깃집이 굉장히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곤 하는데, 이곳은 굉장히 어두운편이다. 그리고, 굉장히 시끌시끌. 주인 할머님도 수다와 농담이 매우 심하신 편이다 :)
내부가 너무 어둡긴하지만, 대충 이런 분위기.
사실 삼겹살을 먹고 싶어 들어서긴 했는데, 만날 먹는 삼겹살, 이번엔 살짝 다른 것좀 먹어보자고 눈에 띄던 세트를 주문했다.
세 종류의 고기와, 상차림 시작!
항정살말고는 거의 먹어본 기억이 안나는 것들이라, 주문해보았다. 각각 1인분씩 나오니 대충 7000원꼴. 물론, 삼겹살은 더 저렴하다. (5000원대로 기억하는데..)
조금은 색다른 불판
이곳의 불판의 중심에 동그란 판이 붙어있다. 여기에 준비된 버터를 문지르고 문지른 다음. 김치와, 파절임등을 함께 올려놓고 데쳐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여러 삼겹살집에서, 기울인 불판+ 마늘-삼겹살-김치 라인깔고 먹는 풍경이 많은데. 이곳은 돼지고기 기름이 빠지는 대신, 버터향+파절임과의 조화가 좋다. 함께 싸먹으면 그 맛 또한 -0-b
포장마차 분위기의 어둑어둑한 실내조명과 시장바닥에 온 듯한 시끄러움, 할머님의 정겨운 농담, 맛좋은 고기와 술 한잔. 많은 고깃집이 있어, 삼겹살 먹으러 가려고만 생각해도, 가격대도, 실내분위기도, 고기 굽는 시스템도 천차만별인 건대입구에서, 옛날 그집은 그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지닌 정겨운 음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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