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코엑스 N-zle (엔즐), 담백함 정갈함, 그리고 유통단일화
Posted 2010. 7. 17. 00:39,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18번째 店
오랜만에 찾은 코엑스몰. 코엑스는 행사관람을 위해 방문하거나, 쇼핑을 하거나, 저녁식사를 하는 세가지 이유로 방문하는 편이다. 영화는 메가박스를 이용안하는 편이고, 사실 코엑스가 쇼핑+밥 이외에 특별히 놀만한 곳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기에 자주가는 편은 아니다.
다만 밥먹으러 많이간다 :) 소박한 맛집보다, 가격대가 중상위권에 포진하는 대형 체인 매장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그 중 제일 괜찮은 수준의 음식이 나오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때문에, 코엑스에 방문하게 되면, 맛집을 찾기보다 알던 집을 부담없이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편이다. 뭐, 식당이 넘쳐 흐르는 곳이기도 하고 :)
코엑스몰 안쪽에 위치한 엔즐은, 면요리 전문점이다. 그리고, 풀무원이 제휴하는 업체다.
풀무원의 회사 브랜드를 앞세워, 깨끗한 웰빙 면요리를 표방한 매장. 심지어 제공되는 생수도 풀무원 제품이다 :)
다양한 면요리가 제공되지만, 기본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주력상품은 볶음면이다. 한국식, 일본식, 중국식, 태국식 등 다양한 종류의 볶음면이 제공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다들 담백한 맛을 낸다.
피클도 풀무원꺼 아냐? :(
이날 주문한 메뉴는, 중국식짬뽕+ 게살볶음밥+딤섬세트. 합계금액을 보면 알겠지만, 가격대가 저렴하지는 않다. 저렴하게 알려진 매장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음식점이 가격대가 높은편에 속하는 곳이 코엑스몰이다. 때문에, 맛있어서 가끔 찾을지언정 자주는 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
중국식 짬뽕
담백하면서도 굉장히 매운편에 속했던 중국식 짬뽕면. 매운음식은 달착지근함이 묻어나야 맛이 난다고 생각하는 주의다보니, 생각보다 입에 착 감기는 편은 아니었다. 볶음면종류를 4가지 정도 먹어본 것으로 기억하는데, 역시 볶음면 시키려면 데리야키 볶음면 하나는 일단 시키고 보자 :(
게살 볶음밥
이 역시 매우 담백해서, 밥자체는 굉장히 밋밋하게 느껴졌다. 주위에 뿌려진 소스를 꼭 함께 먹어야 했지만, 소스가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고, 게다가 소스는 꽤나 단편이라 약간 어색하다고나할까. (맛은 괜찮았지만)
게살 볶음밥을 주문할때는 다른 사람의 메뉴에도 신경을 쓰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방의 소스를 이용) 중국식 짬뽕면의 매운소스와 밥자체만은 심심한 편이었던 볶음밥이 함께 어우러지면 꽤 좋은 조합이 이루어졌다.
딤섬세트
양이 그렇게 많지 않은 매장이다보니 추가로 주문한 세트이긴한데, 무언가 모자란 느낌 :( 세트라고 부르긴 조금 민망하고, 차라리 좋아하는 종류를 따로 주문하는게 나을 법하다. (게살 볶음밥에 게살춘권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느꼈다)
엔즐의 경우에, 가끔 데리야끼 볶음면이 생각나면 들르던 곳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 오랜만에 전혀 다른 메뉴로 먹어보았다. 뭐, 최고로 만족했다고는 못하겠지만, 요리를 잘 해서 제공해 준다는 느낌은 주기때문에, 후회할 정도는 아니었다.
담백한 음식을 선호하시는 분들이면 딱 좋을테고, 나처럼 달고짠맛이 흥겨운 분들은, 메뉴 선정할때 고민을 잘 해보면 나름 괜찮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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