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Posted 2009. 8. 21. 01:18, Filed under: Ð "Review"
우주세기 건담에 관한 것은 턴에이를 마지막으로 끝장을 보았고, 제작사는 그냥 비우주세기로 밀어붙이려는 상황에 등장한 작품.
시드와 시드데스티니가 워낙에 비난을 많이 받은지라.. 상대적으로 호의적인 평가가 나온 더블오 이긴하지만, 기본틀은 여전히 비우주세기 건담이고, 게다가 세계관을 변질시킨 원흉이자 비우주세기의 시작을 알린 G,W,X 3연작의 W와 거의 비슷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는만큼 입맛에 맞는 건담애니 라고 보기는 어렵다.
시드나 W에 비해 훨씬 탄탄하고 안정감 있는 세계관과 설정, 스토리 라인이 있기때문에, 괜찮은 애니이긴 하지만, 건담이라고 생가하면 글쎄... '건담' 이라는 이름만 안달고 나왔다면 훨씬 호의적일텐데. 뭐 제작사도 노리고 있는 부분이겠지만.
나름 우주세기 건담을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GWX 3연작 역시 볼만한 애니였다고 생각했고, 게다가 시드와 데스티니에서 짜증에 짜증만 거듭했던 기억이 있다보니, 더블오는 너무나도 착한 작품이었다.
건담 W의 윙제로 커스텀. 아무리 욕을 먹었던 비우주세기 건담시리즈의 작품이지만,
로봇디자인 하나가 이렇게 숨막히도록 강한 인상을 주었던 것이 또 어디 있을까.
시드보다 못한 것이라면, 작화나 기체디자인의 퀄리티. 사실 까일건 이것밖에 없다. 이게 제일 중요하다면 할말은 없지만.. 뭐 2기 때는, 대놓고 기체 그리기가 어렵고 시간이 오래걸려 단순화했다고 공공연히 말할정도였으니 (실제로 2기 기체디자인이 더 허접하다)
건담 시드의 프리덤.
사실, 작화와 로봇 디자인 만큼은 어떤 작품에서보다도 최고를 달린다.
나름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칭찬해줄 만하나, 창작성이 떨어지고 (W와 비슷한점이 너무나 많고, 우주세기 시절의 설정등을 차용해서 변질시켜 사용하는 것들도 보인다), 졸작의 졸작이라고 평가받는 시드에게 대놓고 까일만한 작화와 디자인은 문제가 있다. 물론, 건담이라는 작품은 작화와 기체디자인 퀄리티로 말하는 작품이 아니지만, '비우주세기 건담' 이라고 칭하는 시리즈 라면 이야기가 다르지 않을까.
설정만 대충 가져다 놓고, 화려함과 캐릭터로 승부했던 비우주세기 건담들에 비교하면 작화와 디자인이 떨어지고, 기본틀 자체가 비우주세기 건담이기에 우주세기 팬들에게도 비난받고. 중간에 끼인 애매한 작품.
시드의 작화와 디자인을 가지고 더블오를 만들었으면 더욱 훌륭했을 법도 하지만, 뭐 시드보단 훨씬 깔끔하게 시청했기 때문에, 좋은 인상으로 남았던 작품이다.
건담이라기 보다, 훌륭한 로봇애니라고 생각하면..?
슈로대에도 등장하게 되겠지만, 게임쪽으로 생각해본다면, W에 비해선 훨씬 다양한 무기를 가지고 연출이 가능할 것이기에 나름 괜찮을법도 하다. (W는 기체 자체가 게릴라를 목적으로 했기때문에 무기자체가 거의없었지만, 더블오는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전쟁억제를 한다는 목적이었기 때문에, 무기도 다양하고 성능도 압도적). 기체능력은 좋은데, 파일럿 능력은 애매한. 뭐 답이 거의 보이긴 한다.
건담 W의 데스사이즈.
멋드러진 기체디자인, 꽃미남 5인조... 덕분에 애니로도 게임에서도 폭발적인 윙 전대지만..
사실 작품상에서 무기자체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게임에선 계륵이었다.
이를 노렸는지(?!) 더블오에서는 무기가 참 다양하게도 등장한다.
(데스사이즈 초창기 시절, 무기는 사정거리1짜리 베기 달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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