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 포에버

정말 마지막일까.

마지막이라고 하니 더욱 아쉬운 슈렉. 이정도로 캐릭터가 확고하게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훌륭하고, 그쪽 나라 개그 센스가 충분히 우리에게도 통한다는것을 보여준 작품.

시리즈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무리 우려먹기의 폐혜라고는 하지만, 극장안이 떠나갈 정도로 폭소하는 관객들을 보니, 매우 훌륭한 시리즈 였던 슈렉이 끝난다니 참 아쉬울 뿐이다.

다시한번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잊어 버리기 쉬운 행복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라 교훈을 남기며 슈렉은 우리곁을 떠나간다.



극 초반부에는 늘어지는 경향이 없지 않았지만, 중반을 넘어서 부터는 웃다가 지칠정도.

훌륭해! 슈렉은 이런 맛이지! 동키도! 장화신은 고양이도! 자신들의 캐릭터가 만들어진 그 장면들을 다시 재현해내며, 슈렉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었다.

다만, 항상 최근 영화에 아쉬운 것이지만, 왜 3D로 하겠다고 난리인지. 그냥 일반 영화로 봐도 될 듯하다. 딱히 3D라고 눈에 띄는 것은 없다. 아이맥스로 보면 '다르다' 라고 하는데, 아이맥스 가격을 생각해보고 말할 일이다.

다시 한번, 최소한 보면 후회는 안하는 영화, 거기다 마지막이라니 슈렉팬이면 당연히 봐야할 영화인데, 다만 3D로 볼 필요 없다. (안경이 거치적거리기만 한다.)

근데, 정말 마지막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