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신촌 CM's BOX, 컨테이너 박스안에서 무드있게(?!) 파스타
Posted 2012. 4. 9. 00:25,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
101번째 店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쉬는게 얼마만인지, 작년 말부터 해서 운이 좀 트인건지 줄곧 좋은 날에 쉬게 되네요. 그래서 날이 날이니만큼 시내로 데이트를 나섰습니다. 그리고 저녁은 느끼데데한 음식으로 고 ! :)
CM's BOX는 사실 그냥 지나치면 스파게티집인지 인식하기 어려운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입구 밖에서 메뉴에 대한 광고도 크게 하고 있고, 워낙에 거대하고 화려하게 꾸며져 있는지라 한번쯤은 쳐다보게 되어있어요. 그러다보면, 음식점의 장르를 깨닫게 되죠 :)
시엠박스(영어로 쓰기 귀찮 ㄱ-)는 떠먹는 피자로도 꽤나 유명한 집인데요. 이날의 경우엔 그냥 무난하게 먹었습니다. SET! 로 말이죠
거대하고 화려한 외관에 비하면, 꽤나 저렴한 곳에 속하는 메뉴입니다. 디너에도 이정도 가격이니, 런치에 방문한다 생각하면 더더욱 저렴하게 먹을 수 있겠네요. 고급형 스파게티 레스토랑이기보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스파게티+피자 등의 다양한 조합과 저렴한 가격 대비 맛으로 승부하는 그런 맛집입니다.
생각보다도 훨씬 다양한 메뉴와, 다양한 조합의 세트메뉴를 판매하고 있어서, 고민이 정말 많이 되더군요. 그래도 간단하게 선택했습니다. 피자+까르보나라의 조합 :)
제가 좋아하는 토핑이 많이 들어있는 카프리치오사 피자로 선택하고, 세트메뉴로 고고!
곧이어 까르보나라가 등장했습니다. 생각보다 더 괜찮았던것 같아요. 상당히 진득하면서 고소한 느낌이었습니다. 느끼함도 생각보다 덜해서 먹기 좋았습니다. 제 경우에 원래 크림 스파게티 계열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점차 적응을 하고 있었는데, 시엠박스의 스파게티는 저에게 꽤나 맞더라구요. 좋았어요.
피자도 괜찮았습니다. 생각보다는 토핑이 좀 가볍게 올라있는 모습은 실망스러웠습니다만, 가격을 생각하면 크게 손해보는 느낌까진 아니었습니다. 담백한 편에, 까르보나라와의 조합도 괜찮았던듯 싶네요. 다음엔 유명하다는 떠먹는 피자로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식사 이후엔, 녹차 커피 아이스크림 중 하나를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데, 아이스크림이 괜찮은듯 싶어요. 생각보다 맛나더라구요 :)
비싸고, 맛있는 스파게티집도 가끔가면 정말 훌륭한 맛으로 황홀하게 식사를 하기도 합니다만, 이렇게 가격대비 괜찮은 스파게티집이 더 좋을때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그 맛이 생각보다도 더 훌륭하다면 정말로 금상첨화겠지요. CM's BOX는 그런 곳인것 같네요. 신촌에서 스파게티 생각이 나면 한번쯤 가볼만한 곳 같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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