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건대입구 구루구루 라멘, 진득한 삿뽀로 라멘의 풍미
Posted 2012. 4. 3. 13:09,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
100번째 店
오래만에 스타시티에서 데이트를 했습니다. 스타시티에 머물거면, 그 안에서 저녁을 해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다양한 장르의 맛집들이 많아서 골라 먹는 재미도 있고, 무난하게 즐길만한 음식이 많거든요. 실패할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훌륭한 먹자코너입니다.
스타시티의 구루구루 라멘에 들렀습니다. 처음 가보는 곳이었어요. 스타시티에서 밥을 먹을경우에, 정말로 '밥'을 먹는경우가 많은 편이었습니다. 간단히 먹길 원해서 향하는경우가 꽤나 많았다는 의미이기도 했고, 맛있는거 먹으러 다른곳에 가는경우가 많기도 했고 말이죠.
라멘집의 경우엔 자주다니지는 않는 편입니다. 제 경우에는 돈코츠, 미소, 쇼유 가라지 않고 잘 먹는 편입니다만, 여자친구의 경우엔 쇼유라멘만 먹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에 잘 살펴야 하거든요 :) 구루구루 라멘을 지금까지 안갔던 이유는 '삿뽀로 라멘'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긴 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삿뽀로 라멘은 미소로 유명했거든요.
그래도 이날엔 라멘이 좀 먹고 싶더군요. 다행히 메뉴를 전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살펴보았습니다. 쇼유 발견 ! 그리고 입점 ㅋ_ㅋ
구루구루 라멘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미소라멘이 유명하다고 소개하고 있는 글이네요. 저도 라멘에 대해서 정확하고 깊이있게 아는 편은 아닙니다만, 삿뽀로, 하카타 라멘 등은 들어본적이 있긴했습니다. 일본에 여행갔을때 많이 먹어봤으면 좋았을텐데, 그때는 워낙에 입이 짧아서 제대로 못먹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많이 아쉽네요. 처음에 먹기에 적응하기 어려운 돈코츠가 시작이었던 데다가, 체인점 스타일의 대형 라멘집을 갔던게 화근이었겠지요. 그래서 라멘의 시작은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 오랜시간이 지난뒤, 우연찮게 쇼유라멘을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상당히 입맛에 근접하더라구요. 이때부터, 다시 라멘에 관심을 가지고 먹어보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라면과는 다른 느낌의 진득한 국물맛이 매력이고, 챠슈, 다른 고명들과 함께 상당히 푸짐하다는 것도 특징중에 하나이겠지요.
이날은 가라미소를 주문했습니다. 살짝 매콤한것이 끌리긴 했거든요. 다른분들한테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전 과하지 않은 고명이 더 좋았다고 생각해요. 국물맛도 굉장히 좋았구요. 매콤함은 그리 강하지 않고 살짝 얼큰한 정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건대에서 라멘하면 떠오르는 곳이 우마이도 였는데, 오히려 위치상 이쪽을 더 많이 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첫인상이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주문한 쇼유 라멘의 경우에도 맛이 괜찮았어요. 미소라멘의 경우에 진득함이 강한편이어서, 쇼유를 떠먹어봤더니 좀 심심한가 싶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여자친구는 매우~잘먹더라구요. 괜찮다고 또 오자고 하는 것을 보니 나쁘지 않았던듯 하네요 :)
사실 히트는 하나더 있었습니다. 우리의 왕성한 식욕을 주체하지 못해 주문한 유부초밥세트 (6,000원) 아...정말 맛있었어요 -_-;; 분명 단순한 건데 너무 맛있었어요 ㄱ-.. 거기다 고명도 취향에 맞는것만 들어가 있었어요 ㄱ-...
최근에도 건대에서 많이 데이트를 즐기지만, 최근들어선 항상 먹던 곳, 잘 아는 곳, 맛있었던 곳 등을 다녀서 새로운 음식점에 들어가는일이 별로 많지 않았는데, 괜찮은 선택을 한 것 같네요. 스타시티에서도 갈만한 곳이 한군데 또 늘어버렸어요 ㅋ_ㅋ. 이제 고기집이 없다는 것 빼고는 여기서 밥먹어도 딱히 문제될 것이 없겠네요;;
다음에 방문했을땐 미소라면을 주문해서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주력상품인데 먹어봐야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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