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홍대 호아빈
Posted 2011. 3. 23. 00:25,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66번째 店
사랑하는 메뉴중에 하나인 쌀국수를 먹으러 고고! 처음 쌀국수를 접했을땐 고수가 입에 안맞아서 못먹다시피 했는데, 각 체인점에서도 눈치를 챘는지, 얼마안가 쌀국수에서 고수를 제거했다. 선택사항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 그 이후부터 쌀국수는 겨울철에 항상 몇번씩이고 가게 되는 별미가 되었다.
일반적인 국수도 좋아하지만, 특별히 다른 것이라면, 소스를 함께하면서 오는 얼큰함과 달콤함의 조화, 그리고 푸짐함. 중독이야!
일반적인 국수도 좋아하지만, 특별히 다른 것이라면, 소스를 함께하면서 오는 얼큰함과 달콤함의 조화, 그리고 푸짐함. 중독이야!
사실 호아빈을 가려고 마음먹었던 날은 아니었지만, 막상 홍대에 도착하니 날씨가 너무 쌀쌀하여 급결정. 원래는 호아빈, 포베이 등등 각기 다른 체인점마다 특색도 많았는데, 요즘엔 거의 비슷비슷해졌다. (양지쌀국수를 먹는 전제하라면) 그래서, 눈에 바로 보였던 호아빈으로 직행.
2층에 있던 호아빈은 찾기에 쉽다면 쉬운데, 자칫잘못하면 헤멜수도 있다. (스쿨푸드 들어갔었던 -_-) 위치상으로는 꽤나 마이너스 요인이 될듯.. 나름 홍대 중심지에 있는 곳이었는데, 객수가 좀 적은듯했다.
이날은 해산물 쌀국수와, 양지쌀국수 두종류로 주문. 호아빈은 예전 쌀국수 초창기때 꽤나 좋아했었다. 이유는... 고수때문에 못먹는 쌀국수를 먹을수 있게 해준 곳이었기 때문. 이 시절엔 사람들이 쌀국수 먹으러가자고 하면 따라가서 매운해산물쌀국수를 시키곤 했다. 짬뽕같았거든. :)
쌀국수와 더불어 월남쌈도 너무나 좋아하는 메뉴지만, 이놈은 원체 비싼지라 -_-.. 항상 먹고는 싶으면서도 순위에서 밀리곤했다. 이번엔 에피타이저로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쌈을 추가주문. 배터질 각오로!
쌀국수를 푸짐하게, 풍성하게, 그리고 깔끔하게 해주는 숙주. 취향상 옆의 양파는 전혀 넣지 않는다. 그래서 숙주와 따로 제공되는 호아빈이 좋다. 같이나오면 골라내기 귀찮음 :)
해산물 쌀국수는.. 예상과는 조금 빗나갔지만 맛은 좋았다. 의외로 얼큰함이 있었던, 그리고 특유의 쌀국수 냄새가 별로 나지 않는 편이었다. 소스를 첨가하면 비슷해지지만, 기본으로 그냥 먹으면 꽤나 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을듯. (하지만 난 소스 듬뿍 매니아)
양지쌀국수는 역시 무난. 술마시고 다음날에 스리라차 소스 담뿍 넣어서 먹으면 최고중의 최고다. (술도 못마시면서 이런다)
개인적으로 일반 쌀국수에 해선장40% 스리라차60%정도로 섞어서 국물에 풀어 맛을내고, 면은 건져서 해선장 70%스리라차30%정도 섞은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을 즐긴다. 국물은 얼큰, 면은 달콤. 추운 겨울철에 몸을 따스히 녹이면서 쌀국수 특유의 푸짐함으로 뱃속도 든든해지는 내가 좋아하는 메뉴. 위에서 말했듯이 일반 쌀국수는 매장마다 큰 차이가 없긴하지만, 호아빈은 이미지상으로 조금 한국적이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초창기 들렀을때 그런기분이어서 그런듯). 쌀국수 메뉴도 좀더 다양한 편이고, 시도가 많다는 느낌. 장인정신(?!)에는 미흡할지 모르겠지만, 가볍게 즐기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접근하기 편하게 하는 역할을 하지 않나 싶다. 나도 호아빈에서 쌀국수를 먹기 시작했으니..
우동좋아한다는 사람도 막상 일본가서 우동먹으면 짜서 못먹겠다고 말하는 것처럼, 어찌보면 한국인의 입맛에 적절하게 다가오는것은 호아빈 쌀국수가 아닐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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