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종로 돈돈부리부리
Posted 2010. 10. 27. 00:54,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60번째 店
더운 여름의 막바지.. 항상 여름이 되면 먹고싶어했던 냉우동을 먹고자 종로를 향했다. 난 사누끼보레의 냉우동을 참 좋아한다. 일반적인 우동은 지극히 일본식에 가까울 수록 좋아하고 환영하면서, 냉우동만큼은 한국식에 가까운 사누끼보레를 열렬히 사모한다.
부드러운 우동면, 달콤한 육수, 그리고 아삭하고 새콤한 열무김치가 만난 그것.. 그런데.
어느사이엔가 종로의 사누끼보레는 사라져 있었다. 예전 신촌에서 사라졌을때도 마음이 아팠는데.. 홈페이지에 가보니 종각점 내용은 아직 그대로.. 남은 매장도 3군데.. 강남/영등포/인천공항.. 가기도 힘든곳이고, 그 곳들은 지금 제대로 운영되고 있을지 ㅠ_ㅠ
어쨌든 여기까지 왔는데, 사누끼보레를 없애고 새로 생긴 돈돈부리부리를 안가볼 수가 없었다. 같은 일본식 음식점이기도 하고.. 내친김에 입점.
돈부리라는 일본식 덮밥 이름을 위트있게 만든 점포명이 인상적이었고, 원래 사누끼보레 자리가 조금 넓었던지라, 실내도 꽤나 넓직하고 깔끔하게 준비되어있었다. 오픈초기라 그런지, 직원들도 꽤 많아보였고, 입점하는 사람들도 꽤나 많았다.
메뉴판을 보면서... 일단 가격대가 높았다. 대학가가 아닌 종로바닥이라 어느정도 이해는 되지만, 위치가 학원가 뒤쪽인 것을 생각해보면 글쎄. 그리고 홈쇼핑도 아니고 900원씩 걸어서 가격대 낮아보이게 하는 메뉴판이...쩝.
일반적인 돈부리 메뉴보다 가격대가 높게 설정했다면, 자신있게 음식의 퀄리티를 어필하면 될것을...
난 쿠시아게동을 선택했다. 사실 다른 메뉴를 선택하고 싶었는데, 주문이 몰려서 재료가 부족하다고 하셔서 이쪽으로 주문. 덴뿌리동과 비슷하지만, 꼬치음식들을 올려놓은 모양새가 독특하니 맛있을것 같았다.
여자친구는 덴뿌라소바정식. 역시나 가격은 저렇게 설정되어있다. 보통 덴뿌라 계열음식을 주문하는 곳들에서 그 안의 내용물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하는 경우는 흔치않은데, 돈돈부리부리의 메뉴판은 그런면에서는 꽤나 괜찮게 느꼈다.
주문이 밀려 (얼마나 언급을 많이하시는지) 조금 늦었지만, 튀김상태는 꽤나 좋았던 덴뿌라 소바정식. 준비되는 덴뿌라의 재료들이 포만감이 큰것들이 아닌것들이 많다는건 살짝 아쉬웠지만, 뭐뭐. 소바도 무난한편.
그리고 문제의 쿠시아게동. 일단 먼저... 주문이 밀려(...) 만들어지는데 조금 오래걸린다고 죄송하다고 그렇게 언급하고 가시고, 10여분뒤에 늦게들어온 옆자리에 같은 메뉴가 제공되어 물었더니, 주문이 '안들어갔다'고 하신다. 같이 주문한 여자친구는 음식이 나왔는데.
컴플레인에 대한 대처는 그래도 깔끔하게 해서, 쿠시아게동 메뉴값을 빼주셨다. 사실 '또한번' 바쁘다는 핑계로 우물쭈물하시면 그냥 박차고 나오려고했지만, 그래도 빠르게 대응해주셔서 일단 먹기로 했다.
오래걸린다던 쿠시아게동은 그래도 빠르게 다시 준비되었다. 곁들여 나온 장국은 약간 진한 편이었는데, 취향문제긴하지만 괜찮았던 편이다. 덴뿌라소바의 음식이 대체로 간이 약하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이쪽이 좀 있어 줘야...
쿠시아게동의 고명은 다들 맛이 괜찮았다. 적절히 간도 되어있었고, 튀김이 바삭하니 식감도 훌륭했다.
다만, 돈부리로서의 평가로 보면 글쎄.. 양배추와 함께 밥에 살짝 간이배여야 맛난 돈부리가 될터인데.. 따로 노는 느낌이 강했다. 가츠동이나 오야코동, 규동처럼 기본적으로 양념이 스르륵 배는 타입이 아닌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생밥은 좀 심한듯.
종로에 새로생긴 돈돈부리부리 1호점은.. 일단 맛은 나쁘지 않은편이지만, 몇몇 메뉴는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고 (다른 블로거들 살펴보니 대체로 그런듯), 메뉴판의 설명은 훌륭하나 가격설정은 문제가 있어보인다. (런치 1000원할인 이벤트를 한다던데, 런치라면 괜찮을듯) 가격대가 살짝 높은 만큼의 퀄리티 어필은 제대로 못하지 않았나 싶다.
고명의 맛이나 덴뿌라 상태를 보면.. 예사롭지는 않을듯 싶은데 오픈초기라 그런지 뭔가 자리가 덜 잡힌 느낌으로 생각하고 싶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른메뉴도 한번쯤 :)..
부드러운 우동면, 달콤한 육수, 그리고 아삭하고 새콤한 열무김치가 만난 그것.. 그런데.
어느사이엔가 종로의 사누끼보레는 사라져 있었다. 예전 신촌에서 사라졌을때도 마음이 아팠는데.. 홈페이지에 가보니 종각점 내용은 아직 그대로.. 남은 매장도 3군데.. 강남/영등포/인천공항.. 가기도 힘든곳이고, 그 곳들은 지금 제대로 운영되고 있을지 ㅠ_ㅠ
어쨌든 여기까지 왔는데, 사누끼보레를 없애고 새로 생긴 돈돈부리부리를 안가볼 수가 없었다. 같은 일본식 음식점이기도 하고.. 내친김에 입점.
돈부리라는 일본식 덮밥 이름을 위트있게 만든 점포명이 인상적이었고, 원래 사누끼보레 자리가 조금 넓었던지라, 실내도 꽤나 넓직하고 깔끔하게 준비되어있었다. 오픈초기라 그런지, 직원들도 꽤 많아보였고, 입점하는 사람들도 꽤나 많았다.
메뉴판을 보면서... 일단 가격대가 높았다. 대학가가 아닌 종로바닥이라 어느정도 이해는 되지만, 위치가 학원가 뒤쪽인 것을 생각해보면 글쎄. 그리고 홈쇼핑도 아니고 900원씩 걸어서 가격대 낮아보이게 하는 메뉴판이...쩝.
일반적인 돈부리 메뉴보다 가격대가 높게 설정했다면, 자신있게 음식의 퀄리티를 어필하면 될것을...
난 쿠시아게동을 선택했다. 사실 다른 메뉴를 선택하고 싶었는데, 주문이 몰려서 재료가 부족하다고 하셔서 이쪽으로 주문. 덴뿌리동과 비슷하지만, 꼬치음식들을 올려놓은 모양새가 독특하니 맛있을것 같았다.
여자친구는 덴뿌라소바정식. 역시나 가격은 저렇게 설정되어있다. 보통 덴뿌라 계열음식을 주문하는 곳들에서 그 안의 내용물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하는 경우는 흔치않은데, 돈돈부리부리의 메뉴판은 그런면에서는 꽤나 괜찮게 느꼈다.
주문이 밀려 (얼마나 언급을 많이하시는지) 조금 늦었지만, 튀김상태는 꽤나 좋았던 덴뿌라 소바정식. 준비되는 덴뿌라의 재료들이 포만감이 큰것들이 아닌것들이 많다는건 살짝 아쉬웠지만, 뭐뭐. 소바도 무난한편.
그리고 문제의 쿠시아게동. 일단 먼저... 주문이 밀려(...) 만들어지는데 조금 오래걸린다고 죄송하다고 그렇게 언급하고 가시고, 10여분뒤에 늦게들어온 옆자리에 같은 메뉴가 제공되어 물었더니, 주문이 '안들어갔다'고 하신다. 같이 주문한 여자친구는 음식이 나왔는데.
컴플레인에 대한 대처는 그래도 깔끔하게 해서, 쿠시아게동 메뉴값을 빼주셨다. 사실 '또한번' 바쁘다는 핑계로 우물쭈물하시면 그냥 박차고 나오려고했지만, 그래도 빠르게 대응해주셔서 일단 먹기로 했다.
오래걸린다던 쿠시아게동은 그래도 빠르게 다시 준비되었다. 곁들여 나온 장국은 약간 진한 편이었는데, 취향문제긴하지만 괜찮았던 편이다. 덴뿌라소바의 음식이 대체로 간이 약하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이쪽이 좀 있어 줘야...
쿠시아게동의 고명은 다들 맛이 괜찮았다. 적절히 간도 되어있었고, 튀김이 바삭하니 식감도 훌륭했다.
다만, 돈부리로서의 평가로 보면 글쎄.. 양배추와 함께 밥에 살짝 간이배여야 맛난 돈부리가 될터인데.. 따로 노는 느낌이 강했다. 가츠동이나 오야코동, 규동처럼 기본적으로 양념이 스르륵 배는 타입이 아닌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생밥은 좀 심한듯.
종로에 새로생긴 돈돈부리부리 1호점은.. 일단 맛은 나쁘지 않은편이지만, 몇몇 메뉴는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고 (다른 블로거들 살펴보니 대체로 그런듯), 메뉴판의 설명은 훌륭하나 가격설정은 문제가 있어보인다. (런치 1000원할인 이벤트를 한다던데, 런치라면 괜찮을듯) 가격대가 살짝 높은 만큼의 퀄리티 어필은 제대로 못하지 않았나 싶다.
고명의 맛이나 덴뿌라 상태를 보면.. 예사롭지는 않을듯 싶은데 오픈초기라 그런지 뭔가 자리가 덜 잡힌 느낌으로 생각하고 싶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른메뉴도 한번쯤 :)..
....다음 지도에는 아직 사누끼보레 종각점으로 나온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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