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건대입구 돈부리 (HEY's Kitchen), 정갈하고 깔끔한 돈부리집
Posted 2010. 9. 22. 23:44,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49번째 店
건대쪽에 돈부리가 생겼다는 말을 듣고, 찾아가보았다. 뭐, 입구부터 홍대의 그것과는 달랐기 때문에, 이름만 같은 것이라고 대번에 알아채긴했지만.. 그래도 일단 일본식 덮밥이라면 환장하는지라.
돈부리를 글자 그대로 해석한듯, 돼지가 전면에.. 돼지'돈'자를 연상한듯
상호명을 친근하게 이해하도록 만들어진 점은 마음에 들었는데, 이때문에 내가 항상 처음가면 주문한든 부타동(돼지고기덮밥)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올라간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을까.
입구도, 내부도 깔끔하게 인테리어 되어있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조용하고 아담한 일본식 음식점의 규모를 가지고 있음에도, 그것에 비하면 상당히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의 인테리어를 하고 있었다. 오히려 일본느낌에 충실하다못해 넘쳐나는 것보다는 깔끔한듯.
새우튀김 덮밥.
상당히 정갈한 모습이어서 첫느낌은 매우 좋았다. 맛도 괜찮았고, 튀김도 눅눅하지 않고 적당했다. 에비동이 대체로 그렇지만 간이 심심한것은 어쩔수 없었으나.. 그럼에도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지나치게 일본적이지 않고 살짝 어레인지된 느낌도 좋았고..
교자
교자도 매우 +_+ 기대한것보다 훌륭해서 만족했다. 되려 메뉴 3개중에 제일 좋았던듯 ㅎ_ㅎ. 지나치게 바삭하지 않게 깔끔하게 구워낸 만두는 역시 최고.
문제의 부타동
에이... 내취향 아님 ㅠ_ㅠ 밥도, 고기도 따로노는 느낌이었다. 거참 돼지고기와 밥을 조화롭게 만드는 곳이 별로 눈에 안띈다. 그나마 역시 아직까지는 홍대의 멘야도쿄가 제일 나았던듯. 돼지고기간은 센 편인데 밥은 담백 그자체. 원래 덮밥이 함께 떠먹는 것이라지만, 기본적으로 고명의 간이 밥에 적절히 배여있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쪽은 너무 따로노는 느낌이었다.
부타동은 아쉬웠지만, 나머지 메뉴를 보니 상당히 신경써서 만들어냈다는 느낌이 강해서 괜찮았던 곳이었다. 오히려 부타동 제외하고 다른 메뉴라면 한번씩은 꼭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을 정도.. 홍대 돈부리 아류라고 무시하고 들어갔는데, 이정도면 덮밥집으로는 건대쪽에선.. 훌륭하지 않을까 싶다.
다음번엔 오야코동과 규동 도전 ㅋ_ㅋ
대로변에 있어서 찾기는 쉬운편
(현재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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