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건대입구 춘천집 (닭갈비 전문점)
Posted 2011. 12. 9. 09:00,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90번째 店
오랜만에 닭갈비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건대입구의 춘천집은 꽤나 오래된 곳이긴 한데, 데이트 초기때를 제외하고는 사실 거의 가지 않았습니다. 근처에 거대한 춘천 닭갈비집이 두군데나 눈에 띄는 곳에 있기 때문에 더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쩐지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춘천집의 장점이라면, 메뉴의 다양성과 오붓한 분위기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곳들은 왁자지껄한 술집분위기가 물씬나는 반면에 이곳은 그래도 조용한 편이거든요. 그리고 단순한 닭갈비 메뉴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여러가지 시도도 엿보이고 말이죠.
사실 이곳도 나름 목이 좋은 곳이라고 생각되긴 하는데, 그 앞의 닭갈비집 두군데가 너무 눈에 띈다는게..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조용하게 운영되고 있는 음식점입니다. 하지만, 꽤나 오랫동안 운영해온만큼 나름대로의 장점을 살려 고객을 유치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메뉴도 조금은 다른 종류로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보통 닭갈비에 사리추가를 기본으로 하는데, 한번쯤 시도해보고 싶은 메뉴들도 눈에 띄더라구요. 이번엔 삼겹 닭갈비를 주문했습니다. 일종의 닭삼불고기 같은 느낌이려나요 :)
막상 제공된 삼겹 닭갈비는 생각보다 좀 더 심플했습니다. 양념과 양배추와 닭과 삼겹살, 그리고 떡이 거의 대부분이어서, 원색 통일이 되어버렸네요. 닭갈비로서는 꽤나 집중도가 높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사실 다른 닭갈비집가면 남는 것들이거든요. 부수적인 것들은..), 이런 조합으로 삼겹살이 함께하니 약간 어색한 감이 들더군요. 오삼불고기처럼 아주 매콤한 것도 아니라서 삼겹살자체가 좀 심심하다고 느꼈습니다. 쌈채소가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말이죠. 무만으로는 한계가 좀 보이는 조합이더군요.
오히려 이런 메뉴에 상추같은 푸른 채소가 함께 였었다면 꽤나 만족스럽지 않았을까 싶네요. 확실히 뭔가 아쉬움이 많았어요.
그렇지만 마무리는 제대로 해야죠 ㅋ_ㅋ. 닭갈비를 먹는 제 1목적이 볶음밥인데 안먹을 수는 없죠. 춘천집은 특별한 것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았습니다. 괜시리 볶는다고 당근 깻잎 송송 썰어넣는 곳은 오히려 맛이 덜하거든요. 김가루와 밥, 참기름이면 족합니다.
이곳에서는 거기에 콩나물과 남은 김치를 함께 넣어 볶아주시더군요. 요건 나름 괜찮았습니다. 김치가 이번엔 반대로 좀 튀는 느낌이었지만, 오버한다는 정도는 아니었고, 어울림이 나쁘진 않았어요.
삼겹 닭갈비는 좀 아쉬웠습니다만, 볶음밥에서는 그래도 만족할만했네요. 정말 몇년만에 찾은 춘천집인데, 그래도 잘 먹고 나왔습니다. 다른 곳들에 비해서 조금 심심한 간과 심플한 재료 볶음으로 맛을 내는 닭갈비인지라 자극이 덜하다는 것에서는 확실히 좋은 편입니다. 볶음밥도 맛있었구요.
밥으로는 분명 좋은 것 같았어요. 분위기와도 맞는 것 같고. 그러나 역시 '술'과 함께라면 조금 밋밋한 감이 있긴했네요. 그나저나 요즘 골든 라거를 좀 많이 먹게 되네요. 아저씨 취향이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러네요 ~_~ㅋ 조금 무거운 느낌의 맥주를 점점 선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춘천집. 건대에서만해도 닭갈비집이 꽤나 많은데도 오랫동안 운영이 되는데는 나름의 비법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닭갈비집하면 떠오르는 모습과는 조금 다른 부드럽고 조용한 분위기와, 자극이 덜하고 심플한, 그러면서도 시도할 만한 메뉴들, 맛있는 밥이 어울어진 괜찮은 집이었던 것 같아요 :)
춘천집의 장점이라면, 메뉴의 다양성과 오붓한 분위기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곳들은 왁자지껄한 술집분위기가 물씬나는 반면에 이곳은 그래도 조용한 편이거든요. 그리고 단순한 닭갈비 메뉴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여러가지 시도도 엿보이고 말이죠.
사실 이곳도 나름 목이 좋은 곳이라고 생각되긴 하는데, 그 앞의 닭갈비집 두군데가 너무 눈에 띈다는게..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조용하게 운영되고 있는 음식점입니다. 하지만, 꽤나 오랫동안 운영해온만큼 나름대로의 장점을 살려 고객을 유치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메뉴도 조금은 다른 종류로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보통 닭갈비에 사리추가를 기본으로 하는데, 한번쯤 시도해보고 싶은 메뉴들도 눈에 띄더라구요. 이번엔 삼겹 닭갈비를 주문했습니다. 일종의 닭삼불고기 같은 느낌이려나요 :)
막상 제공된 삼겹 닭갈비는 생각보다 좀 더 심플했습니다. 양념과 양배추와 닭과 삼겹살, 그리고 떡이 거의 대부분이어서, 원색 통일이 되어버렸네요. 닭갈비로서는 꽤나 집중도가 높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사실 다른 닭갈비집가면 남는 것들이거든요. 부수적인 것들은..), 이런 조합으로 삼겹살이 함께하니 약간 어색한 감이 들더군요. 오삼불고기처럼 아주 매콤한 것도 아니라서 삼겹살자체가 좀 심심하다고 느꼈습니다. 쌈채소가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말이죠. 무만으로는 한계가 좀 보이는 조합이더군요.
오히려 이런 메뉴에 상추같은 푸른 채소가 함께 였었다면 꽤나 만족스럽지 않았을까 싶네요. 확실히 뭔가 아쉬움이 많았어요.
그렇지만 마무리는 제대로 해야죠 ㅋ_ㅋ. 닭갈비를 먹는 제 1목적이 볶음밥인데 안먹을 수는 없죠. 춘천집은 특별한 것이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았습니다. 괜시리 볶는다고 당근 깻잎 송송 썰어넣는 곳은 오히려 맛이 덜하거든요. 김가루와 밥, 참기름이면 족합니다.
이곳에서는 거기에 콩나물과 남은 김치를 함께 넣어 볶아주시더군요. 요건 나름 괜찮았습니다. 김치가 이번엔 반대로 좀 튀는 느낌이었지만, 오버한다는 정도는 아니었고, 어울림이 나쁘진 않았어요.
삼겹 닭갈비는 좀 아쉬웠습니다만, 볶음밥에서는 그래도 만족할만했네요. 정말 몇년만에 찾은 춘천집인데, 그래도 잘 먹고 나왔습니다. 다른 곳들에 비해서 조금 심심한 간과 심플한 재료 볶음으로 맛을 내는 닭갈비인지라 자극이 덜하다는 것에서는 확실히 좋은 편입니다. 볶음밥도 맛있었구요.
밥으로는 분명 좋은 것 같았어요. 분위기와도 맞는 것 같고. 그러나 역시 '술'과 함께라면 조금 밋밋한 감이 있긴했네요. 그나저나 요즘 골든 라거를 좀 많이 먹게 되네요. 아저씨 취향이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러네요 ~_~ㅋ 조금 무거운 느낌의 맥주를 점점 선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춘천집. 건대에서만해도 닭갈비집이 꽤나 많은데도 오랫동안 운영이 되는데는 나름의 비법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닭갈비집하면 떠오르는 모습과는 조금 다른 부드럽고 조용한 분위기와, 자극이 덜하고 심플한, 그러면서도 시도할 만한 메뉴들, 맛있는 밥이 어울어진 괜찮은 집이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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