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건대입구 하루(Haroo), 룸 호프. 컨셉이 괜찮은 것까진 좋은데..
Posted 2010. 9. 8. 23:42,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
46번째 店
보통 저녁즈음에서 여자친구를 만나는 지라, 맛난걸 먹고 싶다는 생각에 여기저기 다니곤 하지만, 가끔은 시원한 맥주가 더욱 그리울 때가 있다. 기본적인 치맥도 좋고, 병맥주집도 괜찮고, 삼겹살에 소주한잔도 괜찮다.
이날도 오랜만에 시원한 맥주한잔 하자는 생각으로 다니고 있었는데, 최근 룸까페가 성행하면서, 덩달아 최근 유행을 타고 있는 룸 호프집이 떠올랐다. 여자친구가 한번 가보고 싶다던 곳이 있다길래 그리로..
다만, 역시 시간을 많이 끌 것을 예상이라도 하듯, 주문 메뉴가 다양+조금 비싸지만 양이 풍족한 세트메뉴로 이루어져있다.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납득이 안갈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특색있는 분위기도 그렇고, 커플이 호프집을 가게 되면 딱 좋은 느낌이라, 선택도 괜찮았다고 느꼈다.
보통 계란말이는 못해도 '다 먹고'는 나오는데, 반도 못먹고 버려두었다. 가격까지 생각하면 돈만원 이상 버린 느낌이라, 소세지+ 맥주 2000cc 달랑 시켜놓고, 방값으로 돈 엄청낸 기분이들어서, 기분도 다운..
오래앉아서 마시고 떠들라고 들어갔는데, 한시간도 못되어 나와버렸다.
메뉴 선정을 잘못해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 계란말이는 영...; '맛없는 계란말이' 하면 여기부터 생각나버릴듯하다. 룸호프라는 아이디어도 훌륭하고, 자리도 괜찮고, 분위기도 나쁘진 않고(방음이 안되니 시끄러운건 똑같지만), 메뉴도 다양해서 좋긴 좋은데.. 메뉴가 너무많아서 요리실력이 극과 극을 달리는건지.
많은게 전부는 아니기 마련이니, 요리법 개선을 하든지, 아니다 싶은 메뉴는 재빨리 캐치해서 잘라내지 않으면, 메뉴 고르는게 폭탄 선정하는 것도아니고 위험하지 않을까.
어쨌든... '하루'가 다른것들은 괜찮은 느낌이라, 기회가 되면 비슷한 룸호프를 더 가보고 싶긴 한데, 여기서 계란말이는 일단 더이상 안시킨다 -_-
유행이 유행이기도하고, 개인적으로 이런 컨셉을 워낙에 좋아하는지라 자주 이용할듯한데 (다른 곳으로..) 개선점이 필요하기도 하고, 메뉴는 좀더 간소화 시키거나 아니면 좀더 신경을 써야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공간을 마련해주는 컨셉이 훌륭하다고 하지만, 정작 맛이없으면 아무도 가게 되지 않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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