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건대입구 봉추찜닭
Posted 2011. 10. 5. 01:40,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86번째 店
여전한 건대 스타시티 탐방입니다. 이제 뭐, 거의 다 가본거 같아요 :)
안동찜닭으로 유명한 봉추찜닭으로 향했습니다. 닭요리는 어이없게도 삼계탕을 제외하고 (....) 다 매우 좋아합니다. 닭볶음탕, 닭꼬치, 치킨, 찜닭 할거없이 별로 가리는게 없죠. 아, 삼계탕을 가리니 확실히 가리긴 하나봅니다만 ㅎㅎ. 삼계탕도 싫어하는것은 아닌데, 별로 좋아하는편이 아니에요. 몸보신용의 그 특유한 향과 찹쌀이 저랑 잘 안맞는듯 하더라구요. 고기좀 뜯어주면 그래도 좀 먹는데.. 복날에도 잘 안먹어요. 그래서 허한가..
스타시티의 봉추찜닭은, 평일런치에 찜닭을 주문하면 공기밥 2개가 무료.. 라고 되어있는데, 사실 참 맘에 안드는게, 찜닭 시켜놓고 밥안먹는 사람 별로 못봤는데 말이죠. 기본에 넣어주시지. (아 저희만 밥먹나요 ㅎㅎ) 어쨌든 주말인지라, 小자하나와 공기밥을 2개 주문했습니다.
사실, 안동찜닭하면 그 달착지근함과 당면이 매력적인 음식인데, 신기하게도 어떤 맛인지 머릿속으로 살짝 떠오르는 그런 맛입니다. 이런 음식이 맛있으면서도 타격이 되기도 해요. 왠만해선 맛있게 느껴지지만, 반대로 기대감이 높아질 수도 있거든요.
봉추찜닭은 안동찜닭을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인데, 사실 전 봉추찜닭과 안동찜닭이 다른건줄 알았어요. 왜 지금까지는 '뭔가 다른게 있다' 고 느꼈는지는 잘모르겠는데 ;; 하긴 이런 말도 웃긴게, 실제로 안동에서 먹어본 적이없으니 자신하기도 어렵겠네요. 꼭 안동에가면 먹어봐야겠습니다. ㅎㅎ
얼마가지 않아 찜닭이 나왔습니다. 자작한 국물과, 넓은 당면, 달콤한...응? 이 곳의 찜닭은 좀 매운편이더군요. 보통 예전에 찜닭 먹을때는 매운맛이 그리 강하다고 못느꼈던거 같은데.. 오랜만이라 잘못 알고 있는 것인지. 이곳의 찜닭은 꽤나 매운편이었습니다. 맛은 괜찮았어요. 닭도 부드러운편이었고, 당면도 기대를 충족했습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생각보다 더 매콤해서 부담가지 않게 먹고자 방문했던 소기의 목적이 퇴색되어버렸다는 것과, 아무리 小자지만 볼륨감이 부족해서 밥한공기와 함께 했음에도 뭔가 조금 아쉽더군요. 자작한 국물의 양이 적기도 했고, 진하게 닭으로 국물이 배여들어간 느낌이 덜했습니다. 익혀놓고 국물을 부어놓은 느낌이랄까.
뭔가 글이 마이너스가 되어버렸지만, 사실 밥한공기 뚝딱했어요 :) 당면과 국물의 조화는 좋았거든요. 닭도 자체로만 보면 맛이 있었구요. 오랜만에 닭 요리를 먹는데 실망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쇼핑에 지친 컨디션을 적당히 끌어올리기엔 이렇게 닭한마리와 밥한공기가 제격이죠.
볼륨감과, 매운맛 조절만 조금 더 되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그것만 조금 아쉽네요. 오랜만에 사진꺼내 보니까 또 먹고싶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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