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이야기
Posted 2011. 8. 28. 00:59, Filed under: Ð "Episode"친구의 집에 아이가 생겼습니다. 아쉽게도(?!) 사람은 아니고, 고양고양이 :)
친칠라 라고 하는데, 페르시안 친칠라 이야기 맞겠죠? (저도 잘 모르므로) 하얀색이나, 베이지 같은 부드럽고 밝은 색이 떠오르는 고양이인데, 요놈은 검은색에 가까운 털을 가지고 있더군요.
생각보다 날카로운 눈매를 가지고 있어 카리스마 있게 생겼죠. 뭐, 하는행동보면 귀엽기 그지 없습니다만 ㅎ_ㅎ 지인중에 아이디를 '흑뢰'를 쓰는 사람이 있어서, 대번에 '요놈 이름은 흑뢰야. 흑뢰가 틀림없어. 생긴것도 딱 흑뢰인데. ㅋㅋㅋㅋ' 였습니다만..
아기가 '갈굼의 대상' 은 아니지 않느냐 하는, 급 진지모드의 고뇌끝에, 나름 의미를 부여한 '뿌리' 라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부르기 딱 좋은 이름이고, 나름 흔하지도 않은 이름같아서 마음에 드네요. '흑뢰'가 아닌건 조금 아쉽지만 (...) , 고양이는 사랑받고 자라야죠.
입양되어 온지 얼마안되는 3개월된 아기인지라, 초반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려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적응력은 빠른듯 하더군요. 엄마 아빠한테 이쁨 많이받고 자랄듯 싶어요. 뭐, 엄마 아빠 성격따라 한 성깔(!!) 할 것같은 표정만큼은. ㅋㅋ
그래요. 딱 이런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식간에 오니(도깨비)가 되어버린 뿌리군.
그래도 본질은 역시 귀염귀염 고양이입니다. 울음소리도 크지 않고, 얌전한 편이고, 워낙에 애정을 많이 주는지라, 사랑받고 잘 자라겠죠.
뭔가 기댈곳만 있으면 들이밀고 눕는 것만 심해지지 않는다면야 뭐. (몇달뒤에 봤더니 배가 두배가 되어있다던가)
언제 한번 놀러가봐야 겠네요 :) 아이가 크는것 만큼이나 가끔보면 엄청나게 성장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살짝 들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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