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신촌 황소곱창구이
Posted 2010. 7. 31. 00:32,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32번째 店
이날은 비싼 음식 먹으러 -_-!
사실, 신촌 곱창집 중엔 가장 유명한 편에 속하는 곳.
난 기본적으로 곱창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못먹지는 않지만 즐기지도 않고, 무난한 돼지곱창순대볶음을 그나마 가장 즐기는 편인 평범한 사람(?!). 다만 우리 여자친구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 1순위가 바로 소곱창이다. 뭐 막창이든 대창이든 다 즐기신다는 듯.
소곱창은 가격이 좀 높은편이라, 쉽사리 즐기지 못하긴 하지만, 나 때문에 먹자고도 잘 하지 않는 편이라. 큰맘먹고 먹으러 갔다.
일단 2인분으로 시작
간과 천엽. 그리고 재첩국이 찬으로 나오는데, 둘다 간과 천엽을 그다지 즐기지는 않는 편.
곱창에 집중하라는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찬에관해서는 부실한 편이다. 때문에, 곱창에 '환장하지 않는' 나같은 사람들에겐 젓가락을 놀릴 곳이 부족해서 좀 아쉽긴 함 :)
어허 이쯤 되면, 환장안해도 군침이 슬슬 돈다.
소곱창이 비싼편이지만, 뭐 12000원(1인분)은 준수한 편이고, 찬이 별로라지만, 곱창집에서 곱창이 맛난것이 가장 우선 아니겠는가. 라고 여자친구님께선 말씀하셨다.
물론, 나도 꽤 맛있게 먹었다. 예전엔 소곱창이 싫어 이곳에 가서도 감자만 뜯어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젠 맛나게 나름 1인분정도는 해치우고 나왔으니. 곱창도 곱창이지만, 이집의 마법의가루 향이 꽤나 좋아서 입맛을 돋운다.
이쯤되면, 이미 배 모양은 산으로
곱창에 대한 인식을 조금더 좋은쪽으로 바뀌게 된 계기가 된 음식점이었다. 워낙에 정신없이 바쁜곳이라 세심한 친절함은 바라기 힘들지만, 이모님들의 넉살은 서로서로 기분 좋게 만드는 힘이 있다. 먹는 사람도 신나고, 일하는 분들도 활기차다.
그리고 여자친구님은 눈에 불을 켜시고 드신다. :)
언제 한번 또 데리고 가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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