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神 Ħ. 니콘 D700 DSLR 카메라 구입기
Posted 2011. 11. 9. 00:55, Filed under: Ð "지름神"드디어, 결국,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FF 뽐뿌를 이기지 못했던게지요. 이미 시그마 24-70을 구입하기로 마음 먹은이상, 갈아탈 준비는 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막상 손에 쥐게 되니 어리둥절 하더군요.
'이걸 진짜로 내가 사용하게 되다니'
크롭에서 FF로 넘어갈 생각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D700은, 풀프레임 라인에서 '보급기'에 속합니다. 가장 저렴한 입문용 풀프레임기종이지요. 그렇다곤 하지만, 이 기종의 퍼포먼스가 다른 기종에 비해 달리는것이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명기로 평가받는 기종이지요. 구형모델이기에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동영상' 기능이 없다는 것과, 엑스피드1을 탑재하고 있어, 한창 문제가 되었던 니콘의 시체색감을 가진 기종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저에겐 그다지 단점이 아닙니다.
제가 전에 사용한 D90의 경우 동영상 기능이 있었으나, 단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었고, D90도 엑스피드1 이거든요 :)
풀프레임 보급기라지만 후덜덜한 가격대를 가지고 있어서, 사실 살 생각은 거의 안했습니다. 제 마지막 기종은 D300 의 후속기 정도라고 항상 생각해두었을 정도니까요. 다만, 이번에 D800의 루머가 나오면서, 시기가 아주 좋게 D700의 가격이 곤두박질을 친 덕분에, 구매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중고가 쿨매로 나오면 160만원대까지 떨어진 참한 기종입니다만, 이번 기변으로 오랫동안 사용하기로 다짐했기에, 어설프게 구매하진 않기로 했습니다.
네, 그리고 조립중 (.....) 당시엔 렌즈로 쓸만한것이 DX 전용인 35.8 이었기에 체결해보았는데, 느낌 좋더군요. 35mm 시야도 매우 만족했고, 날카로운 셔터음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사실 90의 셔터음이 더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셔터음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하자면.. 전 정숙한 음을 싫어합니다. 기계적인 소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D90이 가장 만족스러웠고, D700은 경쾌하지만 다소 시끄럽습니다. 뭐, 적응해야할 문제이지만, 싫어하는 쪽은 아니니까 다행입니다 :)
D700의 고무그립부분은 정말 손에 착 감기는 느낌입니다. 새삼 90을 다시 손에 들었을땐 느낌이 완전히 다르더군요. 잡는 맛이 완전히 틀립니다. 하지만 그만큼 마모에 대해서도 신경써야겠더군요.
무게의 경우 생각보다 무거웠지만, 괜찮은 느낌... 다만 훗날 첫 출사를 나가고 난뒤 느낌은, 적응하려면 꽤나 걸리겠다.. 였습니다. 생각보다 더 무거웠어요. 뭐 렌즈도 24-70이었기 때문이었겠지만, 바디캡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무게에 적응해야만 하지요.. 일단은, 힘좀 기르지 않으면 상당히 금방 지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종의 가장 큰 단점은.. 스트랩입니다. 이건 꼭 언급해야겠네요. 전 항상 이 스트랩을 착용하고 다니는 분들이 부럽긴 했는데 (D90은 이름이 안적혀있지요), 부러울게 아니더군요. '짧습니다' 대수냐 싶으실 수도 있겠지만,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어깨에 걸고 다니면서 순간 촬영을 하려하면 항상 팔에 걸립니다. 걸리적거려요. 정말 1mm라도 더 늘려보려고 발악을 하고 사용중입니다만, 여전히 걸리적거립니다. 깔끔하게 촬영모드로 돌입할 수가 없는 것이 최대 단점입니다. 길이도 길이지만, 어깨에 대는부분이 안미끄러지도록 처리가 되어있는데 오히려 단점으로 적용되는 것 같아요. 부드럽게 돌아가질 못해서 더더욱 그런듯 싶습니다.
정말로 진지하게, 다른 넥스트렙을 구매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는중입니다. 안타깝네요.
D90에 비해서 인터페이스 부분에서 좋아진 점이라면, 초점모드와, 측광모드를 즉각적으로 변형시킬 수 있다는 점인데, 덕분에 한결 빠른 변환을 할 수 있어서 좋더군요. 다만 측광모드 다이얼의 경우 굉장히 뻑뻑해서 적응시키려면 좀 걸릴 듯 합니다. 손가락으로 간단하게 돌릴 수 있기엔 좀 버거운 편이네요.
아직 다른 모드변경은 조금 적응이 필요할듯합니다만, 그래도 일반적으로는 편의성에서 꽤나 좋은 편입니다.
정말 오랫동안, 열심히, 찍어봐야겠습니다. 결혼전에 더이상의 지름은 안해야 할텐데 여자친구의 눈에서 불길이 타오름을 느끼네요. ^^; 죄송합니다. 열심히 살게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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