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신촌 구이마을, 특별하지는 않지만 대중적이고 무난한.
Posted 2010. 9. 19. 23:43,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48번째 店
가끔 삼겹살이 끌리는 날이있다. 기본적으로 삼겹살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보통때부터, 삼겹살에 소주한잔이 더욱 그리워지는 날이 있게 마련..:)
워낙에 삼겹살이 저렴한 이미지로 많이 각인된지라, 고급 삼겹살은 잘 먹지도 않는 편이다. 1인분에 5000원넘어가기 시작하면 고민부터 하기 시작. 괜찮은 고기질의 삼겹살이라면 7000원을 해도 말이 없는데, 나에게 삼겹살은 고기질이 어떻고를 떠나, 어떤 것이든 맛난 삼겹살. 그뿐이다.
대학교 시절엔 친구들과 돈데이 라는 프렌차이즈 삼겹살집을 무던히도 다녔었다. 1인분에 3500원. 둘이 먹어도 대충 만원이면 식사한끼 뚝딱 해치울수 있던 고마운 곳이었다. 아무리 막입이라지만, 고기부페의 고기는 먹기가 힘들었고, 이정도면 적당했다. 서비스도 괜찮았고, 반찬도 충실했고.
신촌에도 저렴한 고기집이 많은 편이다. 고기부페도 있고, 돈데이 역시 있다. 사실 이날은, 쌍둥이네 가자고 움직이다가, 삼겹살로 선회해서, 그럼 저렴한데 어디 가보자. 하고 찾다가 들어가게 되었다.
뭐, 4000원이면.
매장 넓직하고, 분위기가 너무 난잡하지 않아서 이끌려 들어갔던 구이마을. 가격대 4000원인걸 보니, 고기질이야 감이 나왔지만, 이정도면 잘~먹는다. ㅋ_ㅋ
전형적인?! 삼겹살 불판. 엄청난(...원래라면 거의없어야할) 고기기름을 흘려보내기 위한 경사구조.
정석대로 아랫쪽 김치 ㅋ_ㅋ 맛나다.
잘 먹 겠 습 니 다
배불리 먹었다. 고기질은 생각보다 조금 별로다 싶었지만, 무난한 수준이었고, 매장분위기가 너무 혼잡하지 않은편이라 둘이 가서도 잘 이야기하면서 먹을 수 있었다. 찬 수준은 많이 부족해서 아쉬운편. 저렴한 고깃집에 찬까지 따지는건 심하지 않느냐 하겠지만..
된장찌게. 진득한 맛은 좀 덜하고, 맑은 편이다.
유일하다시피..?
무는.. 많이 부실
부족하면 신경이 쓰이는지라 아쉬운건 아쉬운거다. 없으면 그러려니 하는데, 있는것들이 부실해서 먹지도 않는다면 문제가 있긴 하다.
그럼에도, 구이마을은 꽤 괜찮았다고 생각했다. 가격대 저렴하고, 가격대비에 맞는 괜찮은 삼겹살에, 너무 복작거리지 않아 좋은.. 가볍게 '오늘 저녁 삼겹살이나..?' 하기엔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가격부담을 지고 살아야하는 학생들이나, 서민들에게도 무난하고. 딱히 '이건 대박' 이라고 할건 없지만, '배부르게 잘~먹었다'.
아, 이날은 오랜만의 쐬주 캬~
거의 요즘은 고기 + 매화수로 통일이지만, 아~주 가끔씩 소주도 마신다. 뭐 4잔이 한계인것은 여전하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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