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건대입구 시마다(수타 우동/소바), 정갈하고 담담한 정통 일본식.
Posted 2010. 9. 12. 00:15,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47번째 店
여자친구의 소개로 가게된 전통 수타 우동 / 소바 전문점이다. 일본여행가서 자주 봤던 같은메뉴의 우동/소바 선택방식의 전문점은 오랜만에 가는지라 굉장히 설레였다. :)
보통 일본의 동부는 소바, 서부는 우동 이라고 할 정도로, 막상막하인 두가지인데 사실 도쿄에서 우동집을 가면, 같은 메뉴에 면을 둘중에 고르는 경우가 꽤 많이 있었다.
같은 음식에 좋아하는 면을 선택하는 방식이라, 참 색다른 느낌이었고, 취향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멋진생각이구나 싶었다.
이곳 시마다 역시, 같은 메뉴를 두가지 면으로 선택 가능하다.
위치는 조금 미묘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메뉴판. 기본적으로 메뉴마다 우동과 소바를 선택 가능하다. 메뉴 자체는 한정적이지만, 잡다하지 않아서 좋다.
자루 우동
자루 우동과 세이로 소바를 시켰는데, 자루 우동은 얹혀진 김과 메밀싹이 심심한 맛을 달래주는 청량제 역할을 한다. 쯔유는 생각보다 심심한편, 그래서 더더욱 두가지가 좋은 궁합이 되는듯하다.
우동면발은 쫀득하니 맛이 좋았지만, 소바에 비해서 약간 텁텁함이 있는쪽이라, 역시 자루는 소바가 어울리는듯 :)
그래도 난 우동이 좋다 ㅋ_ㅋ
세이로 소바
이쪽이 보통 알고 있는 소바에 가깝다. 김이나 메밀싹등이 없는대신, 쯔유에 넣을 첨가제(?!)들이 준비되어 있는 흔히 볼수 있는 소바다. 하지만 역시 면발의 느낌이 굉장히 좋은편이라, 씹는맛이 좋다.
아, 첨가제에는 깨가 포함되어있는데 취향문제일듯..? 없는쪽이 나은듯 하지만.
그런데, 전체적으로 '심심하다'는 생각을 버리지는 못했다. 이쪽 계열의 쯔유가 원래 그런것인듯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더 진득한(짜다고 느낄정도로) 맛을 좋아하기에 취향과는 조금 떨어진 느낌이었다.
그리고, 보통 전통 일본식이라고는 해도 약간의 한국적인 변화도 있게 마련인데, 이쪽은 참 그런게 없다 :) 면 다먹고 나면 뭔가 아쉬움. 특성이니 어쩔수 없는 것이지만 ㅎㅎ
마네키네코는 뭐, 필수
오랜만에 느낌좋은 우동집을 만난듯해서 기분이 좋은 날이었다. 자주다니는 데이트 코스에서 좀 벗어난곳이라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나중에 날씨좀 풀리면 따끈한 가케우동 먹으러 다시 한번 가봐야할듯 :)
사실, 어린이대공원역 4번출구쪽에서 더 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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