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종로 뚝배기집, 오랫동안 계속되어온 추억의 맛.
Posted 2010. 7. 5. 00:46,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여섯번째 店
피곤한 학생들에게, 근처의 직장인들에게, 친근한 연인들에게 가장 환영받는 뚝배기집. '종로에 뭐가 맛있어요?'라고 물어보면 항상 리스트에 들어가는 그 곳. 오랫동안 그자리에서 변함없이 뚝배기를 구어삶으시는 이모님들.
오랜만에 뚝배기집을 찾았다. 싼 가격에 즐길수 있지만, 잊을 수 없는 우리네맛. 저녁나절 귀가길에 먹고가기 딱 좋은 메뉴로 우리를 반긴다.
다만, 여전히 사람이 바글바글. 가게가 상당히 좁기때문에 몇사람 앉을 수가 없어서 줄을 서야한다. 하지만, 사람들도 잘 알기 때문에, 빨리 먹고 빨리 빠져나온다.
역시나 착한 가격. 예전에 비하면 오른거지만 이 가격에 밥먹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그러고 보면, 참 많이 다녔다. 대학초기에는 종로ELS 학원 다니면서, 군대가기전에는 친구와 당구치면서, 대학 졸업전에는 외대어학원 다니면서, 그 이후에는 여자친구와.
메뉴를 주문하면, 재빠르게 나오는 밥&반찬. 받는 그 즉시 모든 반찬들을 밥속에 털어넣고 고추장을 넣고 쓱삭쓱삭.
푸짐하다. 배불리 먹을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너무나도 맛있는 그분들이 기다리고 있다.
이 날은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주문했다.
항상, 다른사람이 된장을 주문하면 다른 메뉴를 선택하긴 하지만, 역시 이곳은 된장찌개가 최고다. (물론 다른 메뉴도 괜찮지만, 된장은 일단 꼭 먹자)
보글보글 끓는 찌개 한수저 들어올리고 먹어보면, '크~' 행복한 시간의 시작이다.
좁고 오래된 가게이기 때문에, 가벼운 위생상의 문제나, 시킬것만 물어보고 바쁘게 움직이시는 이모님들을 탓하진 말자. 단지 맛있고 배부르게 먹고 '잘 먹었습니다'라고 기분좋게 인사하고 문을 나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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