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건대입구 포타이 (PhoTai)
Posted 2011. 9. 27. 21:33,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84번째 店
스타시티 푸드코트는 밥먹기 참 좋은 곳이에요.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킬수 있는 점포들이 많이 있어서,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나름 큰 프렌차이즈 업체들이 들어서 있는지라, 어느집을 선택하더라도 실패하는 법이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자주 다닙니다. 확 와닿는 곳들이 많지는 않지만, 부담이 덜해서.
이번엔 오랜만에 쌀국수 전문점으로 향했습니다. 포타이도, 포호아 포베이 호아빈 등 유명한 쌀국수 체인중 하나죠. 요즘 쌀국수가 참 좋아졌습니다. 메뉴들에 고수가 제거된 뒤로 쌀국수와 많이 친해졌거든요. 다른 많은 분들이 그렇겠지만, 저도 고수에 많이 약합니다. 처음 먹었던 쌀국수에서 잔뜩 들어있는 고수에 완전히 경기를 일으킨 뒤로, 쌀국수는 입에 대본 적이 없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먹던 쌀국수를 조금씩이나마 적응해가다가, 어느새인가 '나 쌀국수 좋아해' 부류가 되어버렸더군요. :)
이날은 쌀국수도 그렇지만, 월남쌈이 좀 더 먹고 싶었기에 콤보를 주문할까 했는데... 사실 콤보메뉴가 저희에게 조금 미묘했어요. 월남쌈大+소량의쌀국수 콤보를 바랬는데, 포타이의경우 월남쌈小+쌀국수 가 기본, 월남쌈大+쌀국수+볶음밥이라 이쪽은 너무 많고. 뭔가 어긋나있는 콤보더군요.
월남쌈은 항상 좋아하긴하는데, 가격부담이 크다는게 문제에요. 좀 더 저렴한 메뉴로 재탄생되었으면 좋겠는데.. 잘 못찾겠네요. 단품으로 몇개가 나오거나, 小자가 준비되는 곳들도 있긴하지만, 볼륨이 확실히 부족하고, 일반적인 월남쌈은 너무 비싸요. 가격다운이 되었으면 하는 1순위 음식중 하나입니다. 뭐, 원하는대로 되진 않겠지만요 :)
콤보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가격부담을 뒤로하고 월남쌈大 + 기본쌀국수를 따로 주문했습니다. 별수없죠.
월남쌈의 볼륨은 훌륭했습니다. 재료도 좋았고 푸짐하기도 했구요. 둘이서 콤보를 괜히 시켰다고 했을 정도로 풍부했어요. 일반적으로 월남쌈은 비싸면서도 하나로 뭔가 아쉬운면이 있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좋았어요. 여전히, 고기가 부족하다는 것은 육식을 좋아하는 우리 커플에겐 아쉬움이었지만.. ㅎ_ㅎ
쌀국수는, 월남쌈에 +@라 조금 오버하는 감이있어서, 가장 간단한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양지조차 없는 기본중에 기본 쌀국수 :) 확실히 고수가 없는 쌀국수는 저에게 축복과도 같은 음식입니다. 스리라차소스 거하게 풀어서 얼큰하게 만들어놓으면 -_-b
글은 결국 별다른 리뷰같지 않게되어버렸지만..; 포타이는 다른 유명 베트남 쌀국수 브랜드만큼이나 맛이 괜찮습니다. 쌀국수도 월남쌈도 훌륭했어요. 쌀국수 자체의 메뉴도 다양성이 괜찮았으나 퓨전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느낌이었습니다.
단점이라면 위에 설명했듯이, 콤보메뉴가 저랑 별로 맞지 않다는 것쯤? 양이 적은 2인이나 일반적인 3인이상이라면 괜찮을 수도 있겠네요. 콤보가 맞지 않더라도 단품메뉴로 즐기면 되니까 큰 문제는 없습니다. 역시나 실패할 가능성이 별로 없는 무난한 곳이에요.
포타이만의 특별함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조금 아쉽네요. 사실 시내에서 포베이 포타이 포호아 등등이 있으면, 그냥 '쌀국수집'이구나 하고 들어가는 경우가 더 많거든요. 좀더 특화된 메뉴가 개발되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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