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개통
Posted 2009. 7. 25. 23:13, Filed under: Ð "Episode"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다 드디어 개통된 9호선.
사실 역 사진 찍는 것은, 지하철들의 디자인이 거의 통일화 되다시피 하면서 큰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집근처를 지나는, 거기에 더러운 2호선을 안타고 강남을 빠르게 갈 수 있는 (후엔 잠실운동장도 직행!!) 멋진 9호선이기에 전 역을 한번쯤 돌아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단순히 역만찍기엔 9호선도 찍을거리가 그리 많지 못하다 :(
'들렀다감' 이라고 영역표시하는 것도 아니고.
때문에 가능한한 근처에 있는 포스팅거리와 연계할 수 있으면 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뭐, 결론은 오래 걸린다는 거 (..
잡설은 일단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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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로 9호선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겠지만, 필요한 부분을 설명하자면..
1. 현재 9호선은 시간당6회 정도의 배차간격으로 운행한다. (10분당 한번꼴)
강서에서 강남으로 이동하는 인구를 무시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렇게 되어있다. 24일 개통당일에는 덕분에 역마다 사람들이 들끓었다.
2. 4량으로 편성되어 운행한다.
총96량 보유한 상태에서 나누었으니... 후에 더 제작되면 늘어나지 않을까.
3. 유인매표소가 없다.
자동화된 1회용 카드만 판매될 뿐이고, 과거에 존재하던 판매소는 아예없다. 안내원이 상시 대기중이고 안내데스크도 마련되어 있긴하지만.. 글쎄.
티켓 사용을 위한 대기시간만 길어지고, 보증금제도는 한심하고, 교통카드 사용을 강요하는 정책이 얼마나 좋은건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아직은 불편하다고 생각될 따름이다.
4. 급행과 완행으로 나뉘어 운행된다.
강서-강남을 빠르게 간다는 취지 답게, 급행열차는 반갑다. 시간당 3회의 배차간격으로 운행한다.
5. 새로 생긴 지하철답게 모든역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구비되어있고, 안전을 위한 도어가 설치되어 있다.
일단 곡선의 사용은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고 하지만, 사진으로봐도, 실제로 봐도'난잡해보인다' 심지어 사람이 '전혀 안타고 있음에도' 전혀 통일감을 느낄수가 없을 정도로 선이 얼기설기 엉켜있는 모습이라 눈이 불편하다.
좌석 중앙의 손잡이는 매우 비좁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온다. 새로만들어지는 지하철이 대부분 이런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사실 장단점이 있다. 서있는 사람에게는 복잡한 지하철 속에서 버틸 수 있는 지지대가 생긴다는 장점이 되지만, 앉는 사람에게는 거치장 스러운 장해물이 될 뿐이다. 무엇이 좋은지는 판단이 서질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난잡함과 비좁게 느껴지는 효과에 한몫한다고 생각한다.
손잡이의 경우에 '노란색'을 사용하면서 실내를 거의 뒤덮고 있는 회색 배경에 유난히 튀는 색이 되었다. 거기에 높낮이까지; 손잡이는 전부 낮게 만들고, 키가 큰사람은 그냥 위 지지대를 잡는 편이 훨씬 깔끔하게 느낀다. 낮게 하려면 아이들이 잡을수 있어야지.. 저정도의 높낮이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이 역시 실내 디자인의 난잡함에 하나 추가.
다만 실내동영상 시스템은 매우 마음에 든다. 다음역 안내도, 약간의 여유시간에 나오는 영상도, 깔끔하게 편집되어 눈을 즐겁게 해준다.
7.환승이 헷갈리는 곳이 아직 많다.
이것은 역에 따라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안내데스크와 안내원들이 있긴하지만, 빠르게 개선해야될 사항인듯 하다. 김포공항을 통하는 지하철이다보니, 공항철도 등에서 불편하게 환승해야하는 문제가 있고, 당산이나 고속터미널등 타 지하철간의 환승개찰구를 통과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9호선은 민자회사이기 때문에, 후에 가격변동이 생겨 환승 정산시 문제가 생길 때를 대비한다고 한다) <- 1년참았다가 올려받겠다고 대놓고 이야기하는 거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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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이야기 할것들이 많지만, 역 사진을 통해서 여유되는 대로 하나씩 이야기해볼 생각이다.
하루동안 약 4시간여 이용해본 느낌은, 자주가는 코스를 이용할 수 있는 좋은 노선이 생겨 너무나도 기쁘지만, '1년두고보고 가격책정을 새로하겠다'고 이야기하는 점이나, 연기에 연기를 거듭했음에도 아직 많은것들이 부족해보이는 역의 모습에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일단은, 빠르게 강남으로 날아갈 수 있는 수단이 생겼다는 행복감은 나를 들뜨게 한다. (잠실운동장 언제 개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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