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하르Ð vs 럽냥 보드게임 대전 (노틀담)
Posted 2012. 12. 1. 00:56, Filed under: Ð "Board Game"/Ħ. Vs 럽냥, 사생결단
노틀담의 개봉플레이. 테스트 플레이도 될겸, 오랜만에 둘이서 보드게임도 즐길겸 :). 건대쪽의 보드게임방은 문을 닫아버렸고, 틱톡을 둘이서 가면 뭔가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고해서, 찾은 곳은 룸카페였습니다. 룸카페에서 보드게임 즐기는 것도 나름 괜찮습니다. 바닥이 괜찮다면 말이죠.
노틀담은 인원수에 따라서 보드판의 모양이 변화합니다. 2인과 4인은 공용이고, 3인과 5인은 각각의 숫자만큼의 개인보드판을 붙이고 플레이합니다. 사실 각자의 개인보드판만 가지고 플레이하면 되기에 별차이가 없어보이지만 게임 승점획득의 주요 방법중하나인 마차때문에 이러한 구조가 필요합니다. 플레이어는 마차의 이동을 통해 보드판 각 지역에 있는 토큰을 수거하여 승점을 얻는데, '같은 색의 토큰은 다른 색의 토큰을 전부 얻기 전까지는 얻지 못한다'는 조건이 걸려있습니다. 즉, 플레이어는 자신뿐만아니라 상대방의 지역에 있는 토큰을 수거해야 승점을 얻을수 있다는 말이되지요. 상대적으로 2인은 제한이 줄어들기에 4인공용의 맵으로 사용이 되는 것입니다.
보라색의 제 마차는 다른 지역을 향해 이동했습니다. 첫 플레이라 직업카드의 이해와, 게임방식의 이해 때문에 약간의 버벅거림이 있었으나, 금방 이해하고 게임에 돌입했습니다. 파티게임이 될 소지가 충분한 랜덤형식의 카드 배분 덕분에 운적요소가 꽤나 높은 편이고, 2인의 경우엔 인터액션도 거의 없다시피하기에 조용히 자신만의 플레이를 하게됩니다.
일반적인 전략게임이 할 수있는 '어떻게 점수를 더 내볼까'하는 고민외에 노틀담은 랜덤 카드배분덕분에 '어떻게 하면 가장 손해를 덜 보는 방법'을 찾느냐가 중요할 때도 발생합니다.
게임을 진행하면 라운드당 3장의 인물카드가 공개되고, 플레이어는 라운드가 끝난뒤 세명중의 한 인물에게 뇌물을 주고 그의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것이 게임의 단조로움을 극복하는 일종의 요소가 되고 (물론 이 인물카드 역시 랜덤 발생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인물카드 아래의 '쥐'그림입니다. 해당 라운드에는 인물카드 3장의 하단에 있는 쥐그림 숫자만큼 페스트 수치를 올리게 되고, 이 수치가 9를 넘는 순간 페널티가 발생합니다.
즉, 노틀담은 기본적인 일꾼놓기를 통한 승점쌓기, 특수 인물카드와 랜덤 카드 배분을 통한 단조로움 극복 및 파티게임화, 페스트 수치 관리를 통한 일종의 '밥주기'가 존재하는 게임입니다. 승점을 얻되, 페스트 수치를 낮추는 관리를 하고, 랜덤카드들을 '그나마'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지요.
럽냥은 돈과, 승점 구역에 일꾼을 많이 비치하여 꾸준하게 돈을 벌고, 일꾼 숫자를 늘려 안정화를 꿰하는 방향을 선택하였습니다. 전 마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승점 토큰을 회수하면서, 성당기부와 페스트 관리를 수월하게 해나가는 쪽을 택했구요.
게임은 결과적으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제가 근소하게 승리하였습니다. 뭐, 룰과 기본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게임이었으니 승부는 그리중요하진 않았습니다만, 좋은 게임을 구매한 것 같아 기분좋더군요. 생각보다 카드 배분하고 인물설명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서 귀차니즘이 발생하는게 흠이라면 흠이겠습니다. :)
아, 일전 강서지부에서 알레아보물상자에 든 노틀담 확장카드(인물카드)를 얻어놓은 덕분에 조금더 게임의 바리에이션이 늘어나서 좋았습니다. 인물카드의 독특함이 게임의 재미를 증가시켜주기에 좋은 확장인 것 같네요. 리플레이성도 약간 높여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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