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건대입구 먹쉬돈나, 삼청동의 바로 그 곳!
Posted 2012. 2. 18. 01:04,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95번째 店
요즘 많이 보이네요. 먹쉬돈나. 삼청동에서 예전에 먹었을때 기억이 꽤나 좋았었는데, 요즘에 체인점으로 시내에 많이 나오는 것을 보니 반갑더라구요. 물론 삼청동의 그 곳 처럼 고전미 팍팍 풍기는 그런곳이 아닌 충분히 체인점 다운 세련됨으로 둘둘 싸매긴 했지만, 기본은 지키고 있는것 같더군요.
예전에 먹쉬돈나를 봤을 때도 본격적으로 체인사업해도 되지싶었는데, 결국 하는군요. 제가 생각할때 먹쉬돈나의 가장 큰 장점은 '맵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있어서 그런건지, 원래의 특성이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즉석떡볶이 중에서도 꽤나 담백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전 적당히 매운쪽을 더욱 선호합니다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죠. 제 여자친구의 첫 감상 역시 '어! 별로 안맵다! 딱 좋은데!' 였으니까 말이죠.
메뉴는 다양해졌습니다. 기본 떡볶이에서 이것저것 추가하는 시스템이지만, 기본메뉴자체가 종류가 생겼더라구요. 섞어서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2인분 이상 주문해야합니다. 1인분에 사리만 잔뜩 넣고는 안된다더군요 :) 기본 메뉴 떡볶이에는 떡볶이 + 앞부분에 해당하는 토핑이 전부입니다. 치즈면 치즈, 해물이면 해물. 그래서 보통 저희는 섞어서 2인분에 면사리 하나, 그리고 오뎅,만두,못난이 정도를 추가해서 먹곤 합니다.
이날은 치즈+부대 떡볶이에 야끼만두, 라면사리, 오뎅, 못난이로 주문했네요. 가장 무난한 리스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 기본이 별게 없다고 사리를 너무 많이 넣으면 부담스럽게 많아집니다 ㅎ_ㅎ 즉석떡볶이의 백미는 마지막 볶음밥에 있으니까요. 무리하면 안되죠.
보글보글. 라면도 잘 익었고 그럼 이제 흡입!
그리고 마지막 볶음밥까지 주문했습니다. 먹쉬돈나의 볶음밥은 자리에서 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방으로 가져가서 해가지고 나옵니다. 그러므로, 기본적인 음식을 다 먹고, 아니면 남는 것들은 미리 조금 덜어두고 볶음밥을 주문하는 것이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의 볶음밥은 쓸데없는게 적어서 좋습니다. 양념+김+밥이면 사실 충분한데, 이것저것 맛낸다고, 야채 넣고, 깻잎넣고 하면 오히려 별로 맛이 없는것 같더라구요. 볶음밥은 정말로 맛있습니다.
삼청동에서 먹었던 그 맛과는 조금은 다른 세련된 느낌의 먹쉬돈나이지만, 생각날때마다 가고 싶어지는 좋은 체인점으로 잘 탄생한 것 같네요. 신촌에도 생겼겠다. 기회되면 자주 다녀야겠습니다. 역시 떡볶이가 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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