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기행 Ħ. 홍대 세븐 스프링스 (Seven Springs)
Posted 2011. 9. 10. 23:00,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맛집기행82번째 店
오랜만에 간 뷔페 레스토랑 세븐 스프링스. 직업이 직업인지라 뷔페를 잘 가는편은 아니지만, 가끔 가보면 색다른 느낌을 받으면서 새로운 힘을 얻기도 하기에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고 가곤 합니다. 빕스나 세븐스프링스 같은 경우 메인 요리를 시키지 않고 샐러드바를 먹는 것이 보통이지만, 일반적으로 가격에 비해 약간은 부실한 느낌을 가지기에 메인 요리를 시키고 샐러드바를 추가하는 것이 일상적입니다. 가격은 많이 뛰지만, 그만큼 자주 가지도 않죠;
세븐 스프링스는 웰빙을 기본으로 합니다. 상큼함, 신선함, 자연스러움을 모토로 한 깔끔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죠. 모든 음식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메뉴하나하나가 정성을 들여 건강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세븐 스프링스는 웰빙을 기본으로 합니다. 상큼함, 신선함, 자연스러움을 모토로 한 깔끔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죠. 모든 음식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메뉴하나하나가 정성을 들여 건강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날의 경우 메인요리로 프리미엄 뉴욕 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무난한 호주산 스테이크였고, 웰빙식의 뷔페메뉴와 잘 어울릴것 같았습니다.
샐러드바를 그린 테이블이라고 명명한 세븐스프링스. 센스가 엿보이는 이름이더군요. 샐러드바 라는 명칭자체가 굉장히 부족해보이는 이미지인지라, 이런 이름은 꽤나 좋은 것 같았어요. 가격대는 언제나 그렇지만, 만만하지 않습니다. 메인메뉴 1 + 그린테이블 1 주말요금이면 이미 6만원이 훌쩍. 한끼 식사비용으로는 확실히 과하죠. 평일점심으로 37,000원정도면 그래도 저렴하긴 합니다.
물론, 제 경우 평일 런치에 이곳에서 식사할일이 거의 없기때문에 해당사항이 아니지만요 :) 어쨌든 큰맘먹고 간김에 메인요리까지 시켜놓고 먹어보자! 였습니다
메인요리를 먹기전에 잠시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세븐스프링스는 대부분의 요리가 야채를 위주로합니다. 물론 맛난 고기류도 있습니다만, 극소수에 불과해요. 저같은 고기 매니아한테는 아쉬운 메뉴들이지만, 메뉴하나하나가 충실한 느낌이라 그래도 좋았습니다. 어떤 곳들은 대체 왜 이 가격을 내야하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세븐 스프링스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맛도 좋았지만, 뷔페 특성상 자칫하면 메뉴가 지저분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음에도, 굉장히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려 애쓰는 흔적이 보여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컨셉은 확실히 잘잡은 듯 하더군요.
메인메뉴가 등장했습니다. 시킬때의 가격대를 보고 조금 무리한다 싶긴했지만, 고기는 훌륭했습니다. 육질의 질감도 좋았고, 간도 좋았습니다. 200g 얕보았는데, 뷔페 메뉴랑 함께하기에 200g은 대용량이더군요. 역시 메인메뉴는 3인이상일때 시키는게 나은듯 싶더라구요. 좀 더 저렴한 2인용 메인메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레스토랑의 고객은 대체로 런치나 할인을 노리는 학생들이나, 가끔 저희처럼 지르는 분들이 있는데요. 저렴함을 노리는 분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메인메뉴가 부족하다는건 아쉬운 일입니다. 사실 그분들 (물론 저도 포함입니다만), 은 메인메뉴 쳐다볼 생각 조차 안하거든요. 저도 직장생활 하기전까지는 그랬구요.
그래서 세븐스프링스나 빕스같은 메인메뉴가 포함된 샐러드바 운영 뷔페레스토랑은 메인메뉴는 제외하고, 일반 뷔페보다는 저렴하니 그냥저냥 가자는 느낌으로 다녔고, 그런 뷔페메뉴의 단촐함으로 인해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게 된 경우도 많았습니다. 메인메뉴 훌륭하면 뭐하나요. 쳐다볼 생각 조차 안했는데.
그렇지만, 세븐 스프링스는 그런 저의 마이너스적인 이미지를 꽤나 바꿔준 편이었습니다. 가볍게 만들어져 나온 느낌이 덜했기에, 저도 메뉴 하나하나 진지하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맛있었구요. 물론 워낙에 입맛이 초딩스러운지라, 웰빙에 가까운 (간이 덜된) 메뉴들은 입에 안맞기도 했지만, 그건 개인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도 잘 맞는 음식도 충분히 있었고, 입에 별로 맞지 않는 음식의 경우엔 '시도해보자'고 느낄만큼 정성이 담겨 있었습니다.
여자친구가 몸상태가 좋지 못해서 진득하게 먹고 나오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재방문의 여지를 충분히 주었습니다. 맛있었어요 :)
이번의 경우 메인요리를 주문하고 먹었습니다만, 다음에는 그린테이블에만 집중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만으로도 어느정도 만족감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뉴의 준비상태와 정성을 보니, 가격대가 무리한 수준은 아니다 싶어서 납득이 되었습니다. 물론, 저같은 저렴한 입맛의 소유자보다는, 좀더 웰빙음식과 야채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더더욱 만족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 세븐스프링스 입니다만, 꽤나 좋은 이미지로 남게 되는 것 같네요. 기회가 되면 또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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