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s Cafe. 걈 (Gamme)
Posted 2010. 9. 29. 23:01, Filed under: Ð "Restaurants"/Ħ. Cafe건대's Cafe
사실 건대쪽에서 Cafe를 가는일이 그리 흔하지는 않지만, 가끔은 다니곤 한다. 뭐, 장소는 한두군데 한정이긴 하지만 :) 첫번째가 아침해가 떠오르는 땅이고, 이곳이 두번째. 나보다 여자친구가 자주 다니는 곳이다.
까페 걈. 의미도 알 수없는 이름. 프랑스어로 '음계'라는 의미가 있긴한데, 실제 그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조금은 특색있는 카페 이름이다.
까페 걈. 입구부터 느껴지지만, 상당히 소박한 느낌.
걈은 '소박'하다. 최근 흔하게 볼 수 있는, 세련된 인테리어,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소품, 깔끔한 차림의 웨이트리스, 멋진 조명 같은것들이 느껴지지 않는, 동네 까페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친근하다. 동네 다방같은 어르신냄새 풀풀나는 그런 쪽으로 떨어지지 않을 만큼 적당하게 소박하다.
깔끔한 실내와, 편안한 소파, 심플한 인테리어.
걈은 마치 가정집 같은 느낌이다. 까페 자체도 지긋이 연세가 되신 주인장 내외분이 운영하시는 듯, 조용하지만 나긋하게 손님을 맞이하신다. 주문도 천천히, 음식도 느긋하게 나오지만 거북함은 없다. 대신 따뜻하고 편안하다.
메뉴.
메뉴는 기본적인 음료 + 약간의 특색있는 음료 + 간단한 디저트류로 이루어져 있다. 와플, 브런치, 화려한 케익 뭐, 그런건 없다.
심플한 인테리어
이날 주문한 아이스 모카 + 아이스 커피 + 치즈케익. 뭐, 기본중의 기본 :)
커피 잔도, 접시도, 케익도, 인테리어도 기본에만 충실한듯한 소박하기 그지없는 까페지만, 왁자지껄 정신없고 화려하게 반짝거리는 대학가 사이에서 이런 따뜻하고 조용하고 편안한 곳은 그 나름이 전략이 될 수도 있을법 하다. 바깥과는 다르게 무언가 시간이 느리게 가는듯한 느낌을 주는 따뜻하고 조용한 까페.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까페라고 하는 이유를 알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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